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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억 상실' 수술 부작용에 충격…♥김수현, 미리 찍은 영상편지 "사랑해" ('눈물의여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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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모든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는 수술 부작용에 충격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홍만대(김갑수 분) 사망 후 비자금을 찾아나선 퀸즈가의 모습이 담겼다.

홍만대의 비밀 공간을 찾아간 백현우(김수현 분)와 가족들. 하지만 비밀 공간은 텅 비어있었다. 홍만대를 떠나 보내고 홍해인(김지원 분)은 "기분이 묘하다. 무대 올라가기 전 리허설하는 느낌이다. 죽음 리허설"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홍해인은 "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세상이 사람 약올리는 것처럼 좋기만 한데 나도 살고 싶다"며 울먹이며 솔직히 고백했고 백현우도 함께 울었다.

홍만대의 비자금은 모슬희(이미숙 분)가 갖고 있었다. 모슬희가 홍만대의 영상을 미리 보고 비자금을 빼돌린 것. 윤은성(박성훈 분)에게 이를 보여준 모슬희는 "이 돈이 널 지켜줄 것"이라 말했다.

백현우에게 홍해인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희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종양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마 일부의 손상이 불가피해 수술 전 기억이 모두 잃을 가능성이 큰 것.

백현우는 "하지만 해인이가 살려면 이 수술밖에 답이 없다. 이제 진짜 시간이 없다"고 했고 결국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부작용을 숨기기로 했다.

살 수 있다는 이야기에 드디어 참았던 눈물을 쏟은 홍해인. 홍해인은 "이렇게 괜찮은 게 너무 오랜만이라 우는 거다. 너무 좋아서"라며 눈물을 펑펑 쏟았고 백현우는 홍해인을 다독였다.

수술 전 비밀을 알려주겠다던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당신 이 MP3 주웠다 하지 않았냐. 그거 내 거다"라고 밝혀 백현우를 놀라게 했다. 백현우도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었다. 백현우는 "보자마자 내 천년의 이상형이다 싶었다. 다음날부터 찾아 다녔다"며 "이런 게 진짜 역대급 운명 서사"라고 밝혔다. 신나서 이야기하던 홍해인은 "앞으로라는 말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당신의 앞으로에 내가 없을 예정이었는데 이제 우리의 앞으로가 생겼다"며 "당신의 이혼 취소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결혼반지를 다시 꼈다.

백현우는 "어느날 네가 눈을 떴는데 그냥 내가 싫어지더라도 이 약속은 무를 수 없다"고 홍해인의 약속을 받아냈다.

홍해인과 백현우는 수술 전까지 백현우의 오피스텔에서 단둘이 지내기로 했다. 단둘이 있게 된 두 사람은 본격 신혼 생활을 즐겼다.

윤은성과 홍해인이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윤은성은 백현우에게 수술 부작용 얘기를 꺼내며 홍해인도 알고 있냐고 물었다. 윤은성은 "끝까지 비밀 잘 지켜서 꼭 수술 받게 하라. 난 해인이 살리고 싶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어 윤은성은 백현우, 홍해인 방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치웠다.

퀸즈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었다. 백화점이 아름답게 꾸며진 가운데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홍해인 앞에 백현우가 나타났다. 첫 눈을 보고 싶다는 홍해인의 소원을 백현우가 이뤄준 것. 홍해인은 "이 정도면 첫사랑도 이뤄질 거 같다"며 자신의 첫사랑이 백현우라고 고백했다.

홍수철(곽동연 분)과 김선화(나영희 분) 역시 백현우 가족의 대화를 통해 홍해인의 수술 부작용을 알게 됐다. 아무것도 모르는 홍해인은 수술을 위해 백현우와 독일로 향했고, 윤은성도 독일로 따라갔다.

병원 앞에서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나도 말하지 않은 게 하나 있다"며 "수술 받고 나면 네가 기억을 잊어버릴 확률이 높다"고 고백했다. 백현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술만이 유일하게 네가 살 수 있는 방법"이라 홍해인의 손을 잡았지만 홍해인은 백현우의 손을 뿌리쳤다. 홍해인은 "그냥 며칠 좋은 꿈 꿨다 칠게"라며 돌아섰다. 홍해인을 붙잡은 백현우는 "그냥 내 말 들어. 너는 살아. 사는 거야. 제발 살자"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공개된 에필로그에서 백현우는 홍해인의 수술 후 자신을 기억 못할 것을 대비해 미리 영상 편지를 찍어놔 애틋함을 더했다. 백현우는 "사랑해 해인아. 사랑했고 사랑할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