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 최초로 모란꽃으로 만든 다이아몬드가 공개돼 화제다.
중국 관영 신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뤄양 타임 프로미스사는 17일 붉은 모란에서 추출한 탄소 원소로 만든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공개했다.
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약 30만 위안(약 5700만원)으로 알려졌다.
업체 대표는 "뤄양 국가 화훼원에서 재배한 50년산 붉은 모란을 받아 특수 설계 장치로 탄소 추출을 한 후 고온·고압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다이아몬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다이아몬드는 99.95% 이상의 탄소가 등축정계의 구조로 결정화된 광물이다. 나머지 0.05%는 불순물인데, 이 약간의 불순물로 인해 다이아몬드의 미세한 색상이 정해진다.
사실 인조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기술은 존재해왔다.
최근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기업도 있다.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혀온 이산화탄소에 수소를 결합시켜 생성한 메탄에 열과 압력 등을 가하는 증착 공정을 거쳐 다이아몬드로 만든다.
한편 모란꽃은 꽃이 화려하고 위엄과 품위를 갖췄다 해서 '부귀화(富貴花)'라고 부르기도 하고, '꽃 중에 왕'이라는 별칭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