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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발견 공룡 뼈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사람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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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해안가를 산책하던 부자가 공룡 뼈를 주워왔는데 알고보니 사람의 유해로 밝혀져 화제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서던다운 비치 해변을 걷던 크리스토퍼 리스(39)와 아들 딜런(7)은 땅 속에 묻힌 뼈를 발견했다.

아버지 리스는 아들이 그토록 찾고 싶어 하던 공룡 뼈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작은 원형 뼈 하나와 큰 뼈 두 개를 집으로 가져왔는데, 뼈를 본 아내가 "사람 뼈처럼 보인다"고 말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실제 사람 뼈 같아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감식을 위해 뼈들을 수거해 갔는데 며칠 후 "최근에 묻힌 것이 아니라 고대 인간의 유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발견 장소가 고대에 존재했던 성벽 근처라서 당시 사람들의 유해로 추정됐다.

명확히 어느 시대 사람이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유해와의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다른 장소에서 발견된 유해는 난파선의 선원으로 추정됐으며 16세기 후반이나 17세기 초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리스는 "깜짝 놀랐다"면서 "역사 박물관 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은 신기해하면서 의기양양한 모습 이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