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77세에 늦둥이를 얻은 한국의 알파치노 배우 김용건이 늦둥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용건이 게스트로 등판, '쉰둥이 아빠'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를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김용건은 지난 2021년 77세 나이에 39세 연하 연인과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구라는 김용건을 향해 "대단하시다. 리스펙한다"며 "알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등 80대 해외 스타들이 다 늦둥이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건은 "다 부의 상징 같다. 그래야 다 거느릴 수 있지 않나. 돈 없으면 못 낳는다. 책임져야 할 거 아니냐"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구라 역시 김용건의 말에 동의하며 "맞다. 그분들이 그래서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게 그게 영향이 있을거다"고 덧붙였다.
김원준 또한 김용건에 "한국의 알바치노다"고 했다. 이에 김용건은 "나는 가진 게 없다.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렸다"며 "그래도 세상에 태어났으니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잘 커야지. 그게 바람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구라는 이혼 후 재혼, 그리고 출산까지 이어진 과정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김구라는 "이병헌 씨와 몇 년 전 밥을 먹었다. 딸을 낳은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나한테 '좋으시겠다'고 하는데 무덤덤하게 반응했다"며 "결혼 생활을 잘 유지 했으면 모르겠는데, 이혼한 거 동네방네 다 떠들고 재혼해서 살고 있는데 방송에 나와서 너무 좋은 티 내기에는 편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던 김용건은 "난들 이 자리가 편하겠냐. 어디가면 사실 내 입장이 좀 그렇다"고 공감했다. 그럼에도 '늦둥이 있는 거 좋으시죠?'라는 말에 "나쁘지는 않다"고 답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