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77세에 늦둥이를 본 김용건이 늦둥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18일 첫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용건과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이 '속풀이 토크'를 위한 아지트에 모였다.
이날 김구라는 김용건을 향해 "대단하시다. 이것 저것 왕성하게 활동하시고"라며 만 77세에도 예능, 드라마 등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김용건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용건은 "감사하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현역으로 활동한다는 건 늘 감사하다"고 했다.
그때 김구라는 "알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등 80대 해외 스타들도 다 늦둥이 아이를 낳으셨다"며 글로벌 꽃중년 아빠를 소환했다. 그러자 김용건은 "다 부의 상징이다"며 "그래야 다 거느릴 수 있지 않나. 돈 없으면 그렇게 못 낳는다. 책임져야 할 거 아니냐"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맞다. 그래서 그분들이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게 그 영향이 있을거다"고 했다.
이에 김원준은 김용건을 향해 "한국의 알파치노다"고 했다. 그러자 김용건은 "나는 가진 게 없다.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렸다"라면서도 "그래도 세상에 태어났으니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잘 커야지. 내 바람이다"고 했다.
그때 김구라는 "몇 년 전 이병헌 씨와 밥을 먹었다. 딸을 낳은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나한테 '좋으시겠다'며 축하 하는데 내가 무덤덤하게 반응했다"며 "결혼 생활을 잘 유지 했으면 모르겠는데, 이혼한 거 동네방네 다 떠들고 재혼해서 살고 있는데 방송에 나와서 너무 좋은 티 내기에는"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용건은 "그러니 난들 이 자리가 편하겠냐. 걱정된다. 어디가면 사실 내 입장이 좀 그렇다. 받아 들어야지 다른 것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원준은 "그래도 늦둥이 아기 좋으시죠?"라고 물었고, 김용건은 "나쁘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용건은 77세였던 지난 2021년 11월, 39세 연하 여인과의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었고, 다음해인 2022년 3월 호적에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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