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가 세계 최고 연봉으로 사우디행을 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축구 전문매체 팀 토크는 18일(한국시각) '현 시점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는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하지만, 곧 모하메드 살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며 '리버풀의 절대 에이스 살라는 31세지만, 쇠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윙어다. 올 시즌 손흥민과 함께 가장 위력적 공격수로 꼽힌다.
그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거부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즉,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양측의 재계약 협상은 진전이 없다.
이 와중에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팀 토크는 '살라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 알 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1억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 제안이 있었지만, 리버풀은 거부했다. 하지만 올 여름 사우디 오일머니는 더욱 거세게 살라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더 타임지에 따르면 '사우디 공공기금의 투자를 바탕을 한 사우디 명문 클럽은 올 여름 살라의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공공기금은 사우디 관광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알 나스르, 알 힐랄 등 사우디리그 4개 명문 클럽을 인수하고, 무차별적으로 유럽 스타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살라의 가치는 확실히 빛난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무슬림을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전성기가 진행 중인 선수다. 사우디리그가 영입한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은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토크는 '사우디 공공기금은 살라의 영입에 천문학적 액수를 제시하고 있다. 무차별적이다. 살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슬림 선수라는 상징을 가지고 있고, 사우디리그를 어필하는 데 특별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 시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살라가 최고 액수를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 시점 세계 최고 주급을 받고 있다.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334만 파운드(약 57억원)의 천문학적 액수를 받고 있다.
살라는 아직까지 사우디의 러브콜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 의견은 엇갈린다.
디 애슬레틱지는 '살라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한 리버풀을 잔류할 것이다.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과 함꼐 유럽 축구 최고 수준에서 계속 경쟁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살라의 모국 이집트의 레전드 공격수 미도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이미 사우디행을 결정했다.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주장의 근거는 매우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풋볼 인사이더는 '살라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다는 폭탄발언을 한 이후에도 리버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하면서 '리버풀의 새로운 사령탑이 올 때까지 살라는 자신의 거취를 명확하게 결정하지 않을 공산이 높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