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10주기를 맞이했다. 연예계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하며 '세월호'를 기억했다.
16일 솔비는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입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제게 그날의 기억은 잊지못할 트라우마로 가슴 속 깊은 곳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어요. 그들이 천국에서 웃으며 지내길 바라며 아침 기도를 드렸습니다"라며 "희생자분들과 또한 유가족분들, 그리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생존자분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노랑 꽃밭을 그렸습니다"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그림을 게재했다.
솔비의 작품에는 노란 꽃들이 가득 담겨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안고 있는 생존자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가수 이승환은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과 함께 추모곡 '가만히 있으라'의 가사 일부가 적혀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잊혀질 수 없으니 그리움도 어렵다. 마음에도 못 있고 하늘에도 못 있다. 가만 가만 가만히 거기 있으라. 가만 가만 가만히 거기 있으라'라는 가사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하림은 지난 3월 제주부터 416km를 걸어 시청 앞에 도착하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행진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나무로 만든 작은 집인 기억 공간 주변이 화난 사람들의 목소리로 너무 소란스럽다. 마치 작은 집에 슬픔을 가둬놓고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듯이"라며 "그래서 이 슬픔이 아직도 하늘로 다 못 올라간 걸까. 그러기엔 10년도 짧다"고 추모했다.
또한 배우 박보영은 "Remember 0416"이라는 글과 함께 노란 리본 사진 올리며 세월호 참사를 추모했으며, 문정희 역시 "세월호 10주기. 아직도 마음이 먹먹하기만한데, 벌써 10년이 흘렀다. 그냥 시간만 흐른 것 같다"면서 추모공간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룹 NCT 도영과 원어스의 건희 등 연예계에서도 '노란 리본'으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며 승객 304명이 사망 및 실종된 사건이다. 특히 이 사고에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도 이 중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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