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일상에서 다발적으로 괴수가 출현해 사람들을 위협하는 세계, 괴수를 토벌하는 ‘일본방위대’ 입대에 뜻을 두었던 ‘히비노 카프카’는 꿈을 접고 괴수 전문 청소업에서 일하고 있다.
한 때 둘이서 괴수를 전멸시키자고 맹세했던 소꿉친구인 제3부대 대장 ‘아시로 미나’의 활약과 방위대를 목표로 하는 후배 ‘이치카와 레노’와의 만남을 계기로 다시 꿈을 쫓기 시작하는 카프카는 수수께끼의 소형 괴수에 의해 괴수로 변신하고, ‘괴수 8호’라는 이름으로 일본 전역에서 쫓기는 존재가 된다.
애니메이션 ‘괴수 8호’는 괴수가 모두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세계에서 그들과 맞서 싸우다 괴수로 변신하는 능력이 생긴 ‘히비노 카프카’의 활약을 그린 작품. 마츠모토 나오야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하고, ‘하이큐!!’, ‘PSYCHO-PASS’ 등의 Production I.G가 제작을 맡았다.
작품의 원작은 지난 2020년부터 [소년점프+]에서 연재되고 있다. 당시 플랫폼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발행 부수 250만을 돌파, 2021년 ‘차세대 만화대상’ 웹 만화 부문 대상에 선정됐고, 코믹스 누계 발행 1,200만 부를 돌파했다.주인공 ‘히비노 카프카’ 역은 [도쿄 리벤저스] 시리즈의 ‘류구지 켄’ 역으로 유명한 후쿠니시 마사야가 맡고, ‘아시로 미나’ 역은 [주술회전] ‘쿠기사키 노바라’의 역을 맡은 세토 아사미가 연기한다.
‘이치카와 레노’ 역은 카토 와타루가, ‘시노미야 키코루’ 역은 파이루즈 아이가 맡았다. 마지막으로 [귀멸의 칼날]에서 ‘토키토 무이치로’ 역을 맡은 카와니시 켄고가 ‘호시나 소우시로’ 역으로 분한다.
국내 최초 시사를 통해 공개된 1~2화에서는 본격적인 전투보다는 ‘괴수 8호’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중 어벤져스로 여겨지는 제3부대가 살상한 몬스터의 잔해를 치우는 청소부 회사를 주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3부대가 해치운 몬스터의 잔해를 해체하기 위해 조를 짜고 도구로 분해하는 등 전문적인 청소 작업이 세계관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또,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주인공이 아저씨라 불리는 32살의 청년이라는 점도 보편적인 소년만화와는 거리가 있다. 괴수로 인해 인간이 생명을 위협받게 된 세계관이지만, 괴수 출현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점이기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지는 않으며 자잘한 티키타카로 웃음 포인트를 만든다.
중간중간 삽입된 개그씬도 타율이 좋은데 특히, 주인공이 갑작스레 괴수로 변하게 된 이후로 좌충우돌을 겪는 장면에서 창의적인 유머감각이 돋보인다.괴수를 중심으로 한 작품인 만큼 극 중 등장하는 괴수들의 모양도 눈에 띈다. 괴수 디자인은 ‘신 고질라’,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등의 작품을 탄생시킨 스튜디오 카라가 참여했다. 공룡 처럼 생긴 괴수부터 인체의 일부와 결합된 크리쳐까지 극 초반부에 해당하는 2화 안에도 다양한 모양의 괴수가 등장한다.
짧게 등장한 전투씬도 감상할 수 있었다. 거대한 크기의 괴수를 둘러싸고 벌이는 액션이 펼쳐지며, 몬스터의 살점이 튀고 내장이 터져나오는 등 폭발적인 에너지의 전투를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전투씬에서는 ‘히비노 카프카’의 괴수 폼의 강한 완력을 활용한 맨손 격투, ‘아시로 미나’의 백호 소환수와 같이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캐릭터 개성에 따른 전투 스타일을 선보일 전망이다. 음악으로는 장면과 잘 어우러지는 강렬한 메탈 사운드가 눈에 띈다. 오프닝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YUNGBLUD가 참여했고, 엔딩은 ‘탑건: 매버릭’ OST로 유명한 OneRepublic이 참여했다.
오프닝 영상의 경우 2D 애니메이션이 아닌 3D 그래픽으로만 구성해 낯설게 느껴지지만, 오프닝 곡은 본편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다. 엔딩곡은 OneRepublic의 음색이 돋보이는 이지리스닝이다. 한편, TV 애니메이션 ‘괴수 8호’는 오는 13일 오후 11시 애니플러스 채널에서 1회를 첫 방송하고, 2화 이후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 12시마다 방영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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