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팀의 핵심 빅맨 양인영(29)을 다시 잡았다. 양인영은 앞으로도 3년간 하나원큐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하나원큐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FA 양인영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나원큐 구단은 계약 기간 3년(연봉 2억8000만원, 옵션수당 2000만원)의 FA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양인영은 2027년까지 하나원큐에서 활약하게 됐다.
양인영은 지난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전체 5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선발돼 용인 삼성생명을 거쳐 지난 2020~2021시즌을 앞두고 FA로 하나원큐에 합류했다. 당시 4년간 연봉 1억21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이후 4시즌 동안 양인영은 정규리그 114경기에서 평균 30분 47초를 소화하며 평균 11.1 득점에 7.1 리바운드의 건실한 활약을 펼쳤다.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에는 전경기를 소화했고, 2022~2023시즌 25경기, 2023~2024시즌 29경기 등 강력한 내구성을 보여주며 하나원큐의 골밑을 지켜왔다. 또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에 연속 블록슛 2위를 기록하며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이런 양인영의 건실한 활약 덕분에 하나원큐는 지난 2023~2024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양인영의 팀 기여도를 감안하면 최고대우를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하나원큐와 3년 더 동행하기로 한 양인영은 "하나원큐로 이적 후 4시즌 동안 많은 기회를 받고 주전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구단에서도 내 가치를 인정해주고, 지원을 많이 해준 덕분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느껴 재계약을 하게 됐다. 지난 시즌 (김)정은 언니가 팀에 합류하며 팀이 단단해졌고, 앞으로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