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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못 치면 어때, 팀이 4연패 탈출했잖아' 이정후, SF 홈팬들에 첫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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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타 못 쳤어도, 팀이 이겼으니 됐지.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꿈에 그리던 홈 개막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대신 볼넷 1개를 골라냈고, 출루해서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샌프란시스코가 3대2 9회 끝내기승을 거뒀으니, 이 1점은 매우 소중한 점수였다.

안타를 떠나, 이정후가 처음 샌프란시스코 홈팬들에게 인사를 한 경기라 의미가 깊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 조건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를 거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개막 4연전에 이어, LA 다저스 3연전을 치르고 홈에 돌아왔다. 이날이 샌프란시스코의 홈 개막전이었다.

이정후가 소개되자, 홈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특별 영상을 전광판에 소개하는 등 이정후를 크게 환영했다. 이정후의 부친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도 전광판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가 있기도 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를 했다. 이어 마이클 콘포토의 2루타 때 1루에서 단숨에 홈까지 들어와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2번째 득점.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 5회에도 똑같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좌완 불펜 완디 페랄타를 만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렇게 이날 타격을 마감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2푼6리로 떨어졌다. 하지만 팀이 4연패 늪에서 탈출해 이정후에게는 의미가 있는 홈 개막전이었다.

한편, 상대팀 김하성도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