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4년 발리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확정지었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지난 3일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대표팀 명단을 심의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신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의 추천 명단을 통해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에 출전할 1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올시즌 통합 우승의 비원을 이룬 현대건설이 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뽑혔다. 정관장이 3명,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 GS칼텍스가 각각 2명,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에선 1명씩 뽑혔다.
세터는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이 태극마크를 단다. 김다인은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지난해 국가대표 주전 세터다.
리베로는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뽑혔다. 김연견 역시 현대건설 우승의 핵심 멤버고, 주 포지션이 아포짓인 문정원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국대 리베로로 이름을 올렸다.
미들블로커는 이다현(현대건설)을 비롯해 이주아(흥국생명) 정호영(정관장) 최정민(IBK기업은행)이 뽑혔다. 각 팀의 주축이자 양효진 정대영 이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아웃사이드히터는 강소휘(GS칼텍스)를 비롯해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이소영(정관장)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가 뛴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플레이오프 무대에 뛰지 못한 이소영의 합류가 눈에 띈다.
아포짓으로는 김다은(흥국생명) 이선우(정관장)가 뽑혔다. 이선우는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선 아웃사이드히터로 뛰고 있지만, 공격력을 감안해 국가대표팀에선 아포짓으로 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4월 15일 소집, 모랄레스 신임 감독과의 훈련에 돌입한다. 최근 2년간 VNL에서 승리 없어 27연패만 기록했던 여자배구 대표팀이 연패의 수렁을 벗어날 수 있을까.
VNL은 오는 5월 14일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텍사스, 일본 후쿠오카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 강화 훈련 엔트리 (16명)
▶세터(3명):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 박사랑(페퍼저축은행)
▶리베로(2명):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4명):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정호영(정관장), 최정민(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히터(5명): 강소휘(GS칼텍스),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이소영(정관장),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