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볼넷 줄이는 거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보는 최원태의 과제는 명확했다. 공격적 피칭, 볼넷 줄이기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기에,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한 주를 힘차게 출발해야 한다.
선봉에 선발 최원태가 선다. 올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본인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인데, 첫 등판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전 4⅔이닝 3안타 3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기록이 나쁘지는 않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도 무려 150km를 찍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다. 볼넷 5개, 사구 1개 총 6개의 4사구를 내주고 만 것이다. 아무리 공이 빨라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야구에서는 '말짱 도루묵'이다. 5회 역전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원태의 과제는 볼넷을 줄이는 거다. 공격적인 피칭을 해야 한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코너를 보지 말고, 한가운데만 보고 공격적으로 피칭을 해야 한다"며 "코치들도 그렇게 주문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태가 상대해야 하는 NC는 시즌 초반 흐름이 나쁘지 않다. 5승3패로 순항중. 타선도 컨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들이 많아 까다롭다. 염 감독의 지나치게 코너워크를 하려 애쓰다가 스스로 말릴 수 있다.
NC는 박민우-권희동-손아섭-데이비슨-박건우-서호철-김성욱-김형준-김주원 순으로 최원태를 상대한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