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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나를 실망시켰어!"→"덕분에 황홀하다" 맨시티 레전드, 대체 왜 이러나? 손흥민 향한 '태세 전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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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비난했다가, 이번에는 칭찬했다.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마이카 리차즈의 태세전환이 화제다.

영국의 TBR풋볼은 1일(한국시각) '리차즈가 토트넘 스타에게 완전히 감독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해 활약하며 후반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지난 풀럼전 패배를 끊어내는 승리를 주장이 직접 득점으로 만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리차즈도 환호했다.

TBR풋볼은 '손흥민은 올 시즌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발전해야 했고, 주장으로 지명된 사실도 그에게 부담을 안겨줬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판하는 사람들을 침묵시켰고, 리차즈를 놀라게 했다'라고 전했다.

리차즈는 "토트넘은 길을 찾았고, 나는 덕분에 황홀했다. 한쪽 골대를 맞고, 다른 골대도 맞는 그의 기회를 봤다. 안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한 골을 넣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리차즈는 지난 풀럼전 패배 이후에는 손흥민을 강하게 비판했었다. 당시 리차즈는 "주장 손흥민, 그가 나를 실망시켰다. 내 하루를 망쳤다"라며 강하게 실망감을 표했었다.

리차즈가 이렇게 상반된 반응을 매경기 손흥민에게 쏟아내는 이유는 그가 줄곧 손흥민을 EPL 판타지 풋볼 속 자신의 선수로 지명하기 때문이다. EPL은 판타지 풋볼을 통해 가상의 팀을 구성해 점수를 얻는 게임을 팬들이 참여할 수 있다. 선수의 활약에 따라 점수가 정해진다.

리차즈는 손흥민을 자주 자신의 팀에 포함했고, 이번 루턴 타운전에서는 자신의 팀에 주장으로 임명하며 활약을 기대했는데, 손흥민이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줘 더욱 많은 칭찬을 쏟아냈다.

올 시즌 리차즈는 꾸준히 손흥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애스턴빌라전에서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활약하자 "토트넘도 좋은 구단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말 그대로 월드클래스 선수다. 믿을 수 없다. 그의 속도, 기술, 뒤에서 뛰는 움직임, 마무리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라며 손흥민의 수준을 고려하면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없는 것이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