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첫 번째 1000만 흥행작이 된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제작)가 한국을 넘어 해외 극장가까지 사로잡았다.
지난달 15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파묘'가 지난 3월 31일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수 약 223만명을 기록, 약 215만명을 동원한 '육사오(6/45)'를 넘어 한국 영화 최고 관객수를 경신했다.
'파묘'는 개봉일 기준 박스오피스 66만불(약 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으며, 개봉 첫 주 302만불(약 40억원)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여기에 2월 28일 개봉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거침없는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3월 14일 개봉한 호주에서는 '부산행'의 기록을 넘으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했다. 3월 21일 개봉한 태국에서도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부산행' '반도'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의 기록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파묘'는 이달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Midnight Thrill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파묘'가 초청된 베이징영화제는 2011년 중국 북경에서 시작한 국제영화제로 상하이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내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다. 주요 중국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신작 상영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파묘' 초청은 이례적이다.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파묘'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전 세계를 K-오컬트로 물들이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하고 '사바하'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