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보영의 미담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일 박보영과 디즈니 플러스 '조명가게'에서 함께 일했던 스태프 A씨가 박보영에 대한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큰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제 경우에는 우연히 동네에서 촬영한 영화에 나온 박보영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업계 일을 하며 누군가의 '팬'이 되는 것에 약간의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것을 직접 보기도, 겪기도 했으니까"라며 "그리고 우연히 조명가게이 (박보영) 선배님이 나옴을 알게 되고, 한동안 기대감에 잠을 설쳤다. 어쩌면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내 부푼 가슴을 달래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A씨는 "박보영은 힘들고 들고 짜증 날 법한 상황에도 허튼 말 한 번 안 하고, 무언가를 베풀고 싶어 하며 함께하는 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또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멋진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만 좔좔 흘리면서 스케줄 때문에 피곤할까 아무 말 못 하는 멍청이를 먼저 안아주며 사진 찍자 말해주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에피소드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나는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 이 기억으로 살아갈 것 같다. 제작부 하기를 잘했고, '조명가게' 하기를 잘했고, 박보영 팬이기를 잘했다. 보영 언니, 저는 언니 팬인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항상 건강하고 오래오래 연기해 줘요"라며 애정을 전했다.
한편 박보영이 출연하는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뷰를 돌파,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한다. 조명을 파는 가게를 통해 이승과 저승이 연결돼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박보영을 비롯해 주지훈,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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