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JTBC '비밀은 없어'가 오는 5월 1일 첫 방송을 확정하고, 고경표와 강한나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자비 없는 '팩트폭행러'가 된 고경표가 예능 작가 강한나에게 멱살, 아니 넥타이 잡힌 사연이 궁금해진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최경선 극본, 장지연 연출)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다. 고경표는 울트라 FM 아나운서 송기백 역을, 강한나는 시청률이 밥 먹여주는 12년차 예능작가 온우주 역을 맡았다. 감전 사고를 당해 더 이상 거짓말을 못하게 된 기백이 '예능 신대륙'이 될 것이란 촉이 발동한 우주. 그렇게 그녀의 예능 레이더망에 기백이 걸려들면서 두 사람의 반전 인생이 펼쳐진다.
오늘(2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이러한 기백과 우주의 서사의 시작을 담고 있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반듯했던 기백의 머리가 엉망으로 헝클어졌고, 말하는 게 주요 업인 아나운서가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듯 입엔 'X'가 표시된 포스트잇이 붙어있는 데다가, 예능 작가인 우주에게 꽉 잡혀 끌려갈 기세다. 기백의 넥타이를 움켜쥔 우주의 얼굴엔 마치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도 그랬을 것 같은 것처럼 해맑은 환희로 가득 차있다.
이처럼 메인 포스터에선 방송사 메인 뉴스의 간판 앵커가 되는 꿈을 목표로 뉴스만을 고집했던 기백이 온우주의 기세를 받아 예능계에서 그 '기백'을 떨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도 과연 '일 하다 눈이 맞는' 로맨스도 피어날 수 있을지 역시 기대를 모으는 포인트다. 거짓말도 못하고, 속마음도 숨기지 못하는 기백의 입에서 로맨틱한 언어도 비밀 없이 흘러나온다면, 듣도 보도 못한 솔직함으로 무장한 기백에게 우주가 무장해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예감이 샘솟기 때문이다.
여러가지가 궁금해지는 메인 포스터에 대해 '비밀은 없어' 제작진은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기백과 우주가 만들어갈 서사의 시작을 담고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많은 단서도 숨겨져 있다. 방송 이후 대환장 반전 인생을 함께 할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번 메인 포스터도 지금과는 달리 보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경표와 강한나가 자비 없는 팩트 폭격으로 예능보다 더 웃기는 대환장 드라마를 만들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는 오는 5월 1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