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사칭 계정에 "속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고민을 듣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청취차는 "SNS를 하다가 놀랐다. 명수 씨가 날 팔로워 하셔서 나도 맞팔 하고 DM으로 인사도 주고 받았다. 근데 내 신상을 꼬치꼬치 캐묻더라. 사기꾼인 것 같아서 차단했다. 사칭 계정 맞냐"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난 꼬치꼬치 묻지 않는다. 거의 잘 안 보고, 간혹가다 본다. 또 남한테 DM을 보내고 묻지 않는다. 그런 사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항상 조심하셔라. 연예인은 누구한테 전화해서 돈을 빌려달라는 말을 안 한다. 거꾸로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경우는 봤다. 그런 거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남편이 병원에 가는데 주사 맞기 무섭다고 같이 가달라고 한다. 36살 아기 손 잡고 병원에 간다'는 말에 "나는 완전히 정 반대다. 혼자 간다"고 했다. 그는 "나는 아프면 같이 가자는 말을 안 한다. 그냥 가서 맞으면 된다"면서 "허리가 아파서 엑스레이 찍어가면서 허리에 주사를 맞았다. 진짜 좀 아프다. 주사 맞는 게 무섭긴 한데 그것도 혼자 가서 맞는다"고 했다.
또한 "혓바늘이 생겨서 못 먹는 음식이 많다. 왜 자꾸 식욕이 불타오를까. 마구 마구 먹고 싶다"는 청취자도 있었다. 이에 박명수는 "식욕이 불타오른다는 것은 몸이 건강하다는 거다"며 "사람이 갑자기 입맛이 딱 떨어지면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근데 먹고 싶다고 너무 먹으면 살 찐다.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오래사는 게 아니다.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수명이 연장된다"며 "많이 먹으면 그만큼 몸을 많이 쓰지 않냐. 기계랑 같다. 많이 쓰면 닳지 않나. 그러니까 적당히 먹고 운동을 해야 몸이 훨씬 좋아진다"고 했다.
박명수는 "옷가게에서 일한다. 어떻게 응대해야 할 지 고민이다. 무조건 잘 어울린다고 해야 할지 조언 좀 해달라"는 말에 "나는 옷 가게 갔을 때 누가 도와준다고 하면 싫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도움을 청하면 입고 나왔을 때, '좋다' 아니면 솔직하게 말해라. 근데 어떤 옷 가게든 요술 거울이라 다 예쁘다. 예쁘다고 해서 싫은 사람 있냐. 예쁘다고 하면 좋은거다"고 조언했다.
또한 박명수는 "복권 1등을 꿈꾼다. 1등 당첨되면 뚜껑 없는 스포츠카 살거다"는 말에 "내가 타봤는데, 1년에 2번 연다. 미세 먼지 때문에 못 열고 여름에는 더워서 못 열고 밤에 열면 사람들이 본다"고 했다. 그는 "낭비다. 뚜껑 없는 스포츠카 비싸고 보험료만 비싸다. 렌트카로 빌려서 타봐라. 과연 나한테 맞는지 봐라"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