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前 두산맨' 플렉센 4.1이닝 4실점 패전투수. 맞대결 40세 베테랑은 5.2이닝 무실점 승리[MLB 리뷰]

by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 플렉센은 2일(한국시각)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했다. 팀은 0대9로 패했고 플렉센이 패전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지난 2020년 두산에서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KBO리그에 왔던 플렉센은 부상 등으로 정규리그에서는 21경기 등판에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괴물같은 피칭으로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올려놓았다.

두산은 플렉센과 재계약을 하려고 했으나 플렉센은 다시 미국으로 컴백.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간 475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2021시즌 31경기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가 된 메릴 켈리에 이은 또한명의 KBO리그 역수출 신화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2022년 8승9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17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해 방출됐다.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 계약후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 12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했다.

시즌 후 다시 자유의 몸이 된 플렉센은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에 계약.

시범경기서 3경기(2경기 선발)에 등판한 플렉센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1회초 선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출발한 플렉센은 2번 오지 알비스와 3번 오스틴 라일리를 차례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초도 삼자범퇴. 4번 맷 올슨을 좌익수 플라이, 5번 마르셀 오즈나를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낸 플렉센은 6번 미첼 해리스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 하위 타선에 선취점을 내준게 아쉬웠다. 1사후 8번 트래비스 다노가 우측 2루타, 9번 제러드 켈닉에 좌전안타를 맞고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아쿠나 주니어의 3루수앞 땅볼이 병살에 실패하며 3루주자가 홈을 밟아 0-1. 2사 1루서 알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플렉센은 라일리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4회초엔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 1사 후 오즈나에게 우전안타, 해리스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의 위기에 몰린 플렉센은 7번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0-3. 다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으나 켈닉을 3루수 플라이, 아쿠나 주니어를 3루수앞 땅볼로 잡고 4회초를 끝냈다.

5회초를 끝내지 못했다. 1사후 라일리에 볼넷, 올슨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가 되자 벤치에서 교체 사인이 나왔다. 투구수는 85개.

브라이언 쇼가 구원 투수로 등판. 쇼는 오즈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2아웃을 만들었으나 해리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고 아르시아와 상대할 때 폭투를 해 1점을 주고 말았다. 플렉센의 실점으로 기록. 아르시아를 삼진으로 잡고 5회초를 끝냈다.

화이트삭스는 6회 2점, 8회 3점을 추가로 내줬고 타선이 애틀랜타 마운드에 단 3안타의 빈공으로 1점도 뽑지 못해 0대9로 패했다.

애틀랜타 선발 투수인 찰리 모튼은 40세의 나이에도 이날 5⅔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