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중국 장시성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아파트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강풍에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 1일 SBS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새벽 침대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강풍에 11층 집 밖으로 추락해 한순간에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 가족은 "문이 바람에 다 날아가 버렸다. 들어와서 가족을 찾는데 침대에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강풍에 아파트 창문이 부서진 다른 가정의 영상도 공개됐다.
엄마와 아이가 잘 준비를 하려던 순간 갑자기 강풍이 아파트 창문을 깨부수며 거실로 들이 닥쳤고 깨진 창문이 누워 있던 아이 머리 위로 떨어졌다. 놀란 엄마는 황급히 아이를 들쳐 안고 방으로 피했다.
한편 중국 장시성 난창 등 남동부 지역에, 지난 달 31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폭풍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대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고, 초속 30미터에 달하는 강풍까지 동반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난창시에서만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바람에 뽑혀나간 가로수만도 1천600그루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