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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이수민♥' 원혁 집 깜짝 방문…최성국 "자식집에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 다해"('조선의사랑꾼')[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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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용식이 이제 손주까지 바라는 모습이 등장했다.

1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하와이로 태교여행을 간 황보라를 대신해 절친 배우 정이랑이 필터 없는 입담을 선보이며 원혁♥이수민의 영상을 지켜봤다. 원혁♥이수민은 합가를 결정한 뒤, 신혼방이 될 이수민의 방을 포함해 전체 인테리어 공사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이수민은 "예쁘고 멋있는 것도 중요하지만…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김지민은 "내가 아는 노래방 부스 잘하는 곳 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이랑은 "방음벽 좀 해달라고…!"라며 호소해 웃음을 선사했다.

신혼방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벽을 설치하기로 한 원혁♥이수민을 보며 정이랑은 "수민이 방 앞이 화장실인 것 같다. 씻으러 갈 때 홀딱 벗고(?) 화장실 가야 하는데…"라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에 김국진은 "그럼 가벽 대신에 여닫이문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이랑은 "그럼 (부모님들이) '왜 닫았을까? 오늘은 둘이 있고 싶은가?' 이렇게 생각하신다"며 화끈한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이윽고 원혁♥이수민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2주 동안 원혁의 집으로 떠났다. 딸이 떠나자 이용식은 "둘이 있다가 말다툼하고 그러면 오지 않을까?"라면서도 "혁이가 잘 컨트롤하겠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에 아내인 김외선 씨가 "왜 한숨을 쉬어?"라고 묻자 이용식은 "이제 좀 덜어낸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 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강수지는 "형제들도 한 달씩 놀러 왔다가 가면 그 방에 가서 운다. 비비아나가 왔다가 가도…어쨌든 남는 사람이 더 슬픈 것 같다"며 늘 집에 있던 딸을 내보낸 이용식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한편, 이용식은 이수민을 대신해 "운동하자"는 아내를 피해 20년 만에 딸의 방으로 피신했다. 가만히 딸의 방을 보던 이용식은 이수민의 어릴 적 앨범을 발견했고, 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설명하다 "이제 여기에 결혼식 사진 올라가겠지. 그리고 뒷장에는 내 손주가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이 올라가 있겠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용식은 "엄청 귀여울 거야. 나랑 똑같이 생겼을 것 같아. 배 뽈록 나와서..."라며 원혁♥이수민의 2세를 상상했다.

또, 그는 "자식 키울 때랑 손주 키울 때랑 다르대요. 나 오래 살고 싶어. 진짜 오래 살고 싶어…그게 될까?"라고 자문하며 "이제 욕심이 생기네…수민이가 낳은 내 손주 양쪽 무릎에 앉혀놓고 그때까지 살고 싶어"라는 고백으로 지켜보던 사랑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이용식은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수민이 손잡고 교회 가서 자랑하던 모습, 내가 그 모습이 되고 싶지…"라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최성국은 "많이 변했다…나도 손주 보고 싶어"라며 감탄과 더불어 너무 이른(?) 부러움을 드러내 웃음을 주었다.

이어 이용식은 원혁의 집에 머무는 딸 이수민을 보기 위해 물김치를 핑계로 직접 출동했다. 창을 열면 이수민의 집이 보이는 원혁의 집에서 아빠 몰래 가져온 비타민과 몰래 다녀온 정동진 여행사진을 발견한 이용식은 심기가 한층 더 불편해졌다. 원혁이 파스타와 스테이크, 커피까지 풀코스로 대접하자, 더 있을 핑곗거리가 사라진 이용식은 후식까지 찾기 시작했다. 이에 이수민은 과일을 사기 위해 둘만 남기고 집 밖으로 나갔고, 설상가상으로 제작진마저 이수민을 따라 나섰다. 단 둘이 집안에 남은 원혁과 이용식은 적막 속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용식은 원혁에게 "수민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란 게 느껴진다"고 진심을 전해 정이랑을 울렸다.

마침내 후식용 과일까지 대령한 이수민이 "그래서 언제 가는데?"라고 돌직구를 건네자, 이용식은 "영화 한 편 보고 가야지…"라며 핑계를 쥐어 짜내 웃음을 선사했다. 지켜보던 최성국은 "자식 집에 가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다 하고 계신 상황"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때마침 걸려 온 아내의 재촉 전화에 이용식은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렸고, 결국 5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가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인테리어가 끝나고 공개된 이용식의 '합가 하우스'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성공적인 합가를 위해 탁 트인 부엌과 화이트 톤으로 맞춘 거실,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가벽이 돋보였다. 결정적으로 신혼방이 되어줄 이수민의 방도 깔끔한 부부 침실로 변해 감탄을 선사했다. 정이랑은 "신혼 때 너무 없을 때라 집들이를 했는데, 신문지 펴 놓고 일회용 그릇으로 썼다"며 "10년간 하나씩 채워가니까 늘 신혼 같았다"고 본인의 신혼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김외선 씨는 부부의 방 한 켠에 자리 잡은 이용식에게 "마지막으로 앉아. 여긴 아무튼 애들 방이니까 들어오면 안 된다"고 선언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