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맨유의 희망을 무너뜨렸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영리한 맨시티 농담으로 맨유를 잔인하게 무너뜨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10경기에서 8승2무를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현재는 리그 1~4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챙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2024~2025시즌부터 UCL 진행 방식에 약간의 변화가 예고돼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EPL 5위까지 U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 3위 맨시티(승점 64),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 5위 토트넘(승점 56), 6위 맨유(승점 48), 7위 웨스트햄(승점 44) 등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익스프레스는 '시즌 종료까지 두 달여도 남지 않았다. UCL 진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5위 자리를 지킬 자격이 있다. 토트넘과 격차 줄이길 원하는 팀은 맨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가 토트넘 추월이 가능하면, 그들은 맨시티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맨시티에 도전하는 것을 볼 수 있지 않나. 그들은 우리보다 단지 8점 앞서 있다. 우리가 맨시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맨유가 우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각 팀은 트레이드마크가 있다. 우리가 이기든 지든 우리의 접근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에는 2대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월 두 번째 격돌에선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