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16살 어린 나이에 딸을 떠나보낸 아버지의 사연에 울컥했다.
1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61회에는 16살 어린 나이에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딸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된다.
'마르판 증후군'으로 10년 동안 병원을 오갔으나 결국 16살의 나이로 떠난 둘째 딸 이야기를 꺼낸 사연자는 상담 내내 딸에 대한 그리움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농구선수나 배구선수 중에도 고생하신 분이나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라고 서장훈도 익히 알고 있던 '마르판 증후군'은 큰 키와 긴 손가락·발가락, 심장 기형, 심장 대동맥 확장 등을 특징으로 하며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앓고 있는 희귀 유전병으로 알려져 있다.
보살들은 모델을 꿈꾸며 밝았던 딸의 기일이 아내의 생일날이었다고 밝힌 사연자의 가슴 아픈 사연에 착잡해하며 "수술로 호전은 어려웠어?"라고 질문을 건넸고, 이내 돌아온 사연자의 대답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술을 자주 마시며 여전히 딸아이가 아른거려 "XXX를 아직 안 했다"라고 밝힌 사연자에게 "그러지 마, 이제는 받아들여야 해"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이수근은 "하늘나라에서 걱정하고 있을 딸에게 약속해"라고 영상 편지를 요청했는데, 서장훈과 이수근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사연자가 딸에게 전한 약속은 1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봄을 맞아 준비한 구혼 특집 <내 짝을 찾아보살>에 무에타이 체육관 관장이 찾아와 보살즈의 제안으로 즉석 소개팅을 갖는다. 범상치 않은 스타일로 남자답게 입장한 사연자는 그동안 일이 바빠 연애를 제대로 못했다며 이제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 연애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연자가 "외모는 전혀 보지 않지만 래퍼 이영지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이상형을 밝히자 서장훈은 불현듯 누군가를 떠올리며 제작진을 향해 급히 "전화 좀 걸어 봐"라며 신호를 보냈고 의문의 여성이 등장하며 깜짝 소개팅이 성사됐다.
"소개팅이라고 생각하고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가져봐"라는 보살즈의 제안에 시작된 소개팅은 적극 어필하는 사연자의 센스 있는 입담에 상대방이 "너무 재치 있다"라고 받아치며 티키타카를 보여줘 두 보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37년 전 태백 광산에서 본인을 잘 챙겨준 두 형님들을 찾는다는 광부 사연자와 연 매출 10억 뷰티 브랜드 CEO의 연애 상담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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