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공효진이 케빈오와 함께 사는 신혼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31일 유튜브 '김나영의 nofilterTV'에는 '공블리 공효진 집 최초공개! 패션 센스를 뛰어넘는 인테리어 센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나영은 "오랜만에 남의 집 구경 왔다. 이집은 특별해서 보안을 요한다. 배우의 집 '공블리' 집을 똑똑똑 찾아간다"고 벨을 눌렀다.
나온 사람은 배우 공효진. 공효진 현관에는 김나영의 공개 남친 마이큐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김나영은 "대작을 알아보시네"라고 흐믓해했다.
공효진은 "집공개는 겁나는 일이다. 결혼하고 나니 더 어렵더라. 남편이 있으니 공개가 더 힘들었다. 없으니 공개한다"며 "우리 신혼집이고, 진짜 신혼집은 미국에 있다"고 했다.
이 집에 6년정도 산 공효진은 이사 준비중이다. 공효진은 "이사하려고 마지막으로 보내는 중"이라며 "이 집의 구석구석을 남겨야겠다 생각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영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공효진은 "우리가 만난건 십몇년 전이다"라며 "제가 친한 식구들과 김나영씨가 친해서 패션위크에서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만났다. 제 절친인 마이큐와 연애한다고 해서 더 가까워졌다. 제가 결혼을 앞두고 웨딩플랜에 지쳐있을 때 집이 가까워서 집을 놀러갔다. 주변에 마이큐 하나만 음악해서 우리 남편도 소개시켜 줬다"고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김나영은 "이 집은 외국에 온것 같다"며 "밖은 너무 한국인데 집 안은 너무 이국적"이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 집은 6년 넘게 살았다. 아주 오래된 빌라다. 80년대에 튼튼하게 지어졌다. 이 동네 기운이 좋다. 여기서 나도 결혼도 하게 됐다. 재개발 이슈도 있는데 그때까지는 못견디고 이사를 가게됐다"고 말했다.
집안 곳곳에는 공효진만의 느낌이 담겨 있다. 문은 떼거나 모두 미닫이로 바꾸었고, 가장 큰 방은 옷방으로 바꿨다.
공효진은 "나는 작은 공간에서 자야 편안함을 느낀다"며 "무조건 큰 방을 드레스룸으로 한다. 현재 옷방을 절반쯤 비워서 듬성듬성한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원래 부엌 자리를 응접실 형태로 바꾼 공효진은 "잠깐 누워 있는 곳이다. 친구들 오면 가까워지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반신욕이 가능한 욕조가 있는 화장실도 유니크 했다. 공효진은 "히노끼 욕조를 넣으려 했는데 거품목욕이 불가하다고 해서 테두리와 바닥만 나무로 느낌을 줬다"고 했다.
한쪽 벽 면을 레드와 화이트 스트라이프 디자인으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남편이 보자마자 크리스마스라고 좋아했다. 전 유광이 좋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테이블은 북유럽 디자이너 작품. 패브릭을 좋아하는 공효진의 집 옷장에는 각종 패브릭 담요가 가득했다.
집안 곳곳을 소개하면서 소개가 끝나면 바로바로 불을 끄는 절약 정신도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저번에 동생이 목욕탕에서 씻고 있는데 잠깐 문열었다가 불 끄고 나가서 동생한테 욕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신혼침대가 엄청 높은 것에 대해서는 "원래 전 딱딱한 매트리스에서 잤는데 남편은 그게 싫다고 해서 바꿨는데 이렇게 높은지 몰랐다. 떨어질까봐 계단을 만들었다"고 웃었다.
특이한 것은 패셔니스타 명성에 맞게 신발방이 있는 것. 또 부엌을 지하로 옮겨 구조가 남달랐다. 공효진은 "600kg 냉장고를 지하에 넣으면서 옮겨주시는 분들이 이건 다시 못나온다"고 고개를 저었다고.
공효진은 집의 의미에 대해 "집이란 나의 내면인 것 같다. 그 사람의 모든게 다 표현되니까. 집을 보면 사람 성격이 보이고 내면이 다 보이는게 맞는 것 같다"고 정의했다.
이어 "후련한 느낌도 있고 더이상 감출것도 없다. 이 집을 떠나면서 세리머니를 한 느낌"이라며 "대대적인 플리마켓을 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해 10월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결혼했다. 케빈오는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케빈오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 국방의 의무가 없으나 국내에서의 활동과 공효진과의 안정적인 가정생활 등을 위해 자진해서 입대했다.
공효진은 2024년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 여주인공을 맡았다. 이 작품은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남자 주인공으로 이민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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