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필라델 절대 에이스 조엘 엠비드가 돌아온다.
미국 CBS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닉 널스 감독이 조엘 엠비드가 필라델피아 원정에 동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원정에 동행했다는 것은 엠비드의 복귀 일정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그는 지난달 2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무릎 외측 반월판 부상을 입었다. 강력한 정규리그 MVP 후보였던 엠비드는 사실상 MVP 경쟁에서 탈락했다.
동부 상위권을 달리던 필라델피아는 39승34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엠비드는 니콜라 요키치와 쌍벽을 이루는 리그 최고의 빅맨이다.
강력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패싱, 슈팅, 드리블링 등이 모두 뛰어난 선수다. 압도적 피지컬과 스피드, 그리고 테크닉으로 1대1로 막을 수 없다. 득점력만큼은 역대 최상급이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혔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NBA는 슈퍼스타들의 로드 매니지먼트를 관리하는 일환으로 MVP 자격에 최소 65경기 출전을 명시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엠비드는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올 시즌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엠비드는 플레이오프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미국 ESPN은 지난 18일 '조엘 엠비드가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성공적으로 했고, 재활도 순조롭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복귀 시기는 미정이었지만, 이제 엠비드는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에 동행한다.
CBS스포츠는 '엠비드는 연습에 참가했지만, 아직 5대5 플레이를 하거나 컨택트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컨택트 훈련 이후 5대5 연습까지 소화하면 복귀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가세할 경우, 전력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중심으로 타이리스 맥시, 토바이어스 해리스,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좋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부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발돋움할 수 있다. 엠비드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필라델피아는 동부의 보스턴, 밀워키 등 최상위권 팀들과 자웅을 겨룰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