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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중 레오를 뺐다... 챔프전 1차전 패배 OK 오기노 감독 "레오 다음 경기 대비. 리프레시 하도록..."[인천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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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세트를 잡을 때만 해도 태풍이 계속 부는가 했다. 하지만 이미 3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1위 대한항공까지 잡기는 쉽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1세트를 잡은 뒤 2,3,4세트를 내줘 1대3으로 패했다.

레오가 22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41.7%에 그쳤고 송희채와 신호진이 11득점씩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대2로 이기고,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에서 3대2, 3대0으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1차전에 앞서 "챔피언전까지 온 것이 대단하다. 플레이오프가 목표였으니 최소 3경기를 더 할 수 있어서 한국 배구를 더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즐기면서 하고 1점, 1점 쌓아가면서 하고 싶다"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OK만의 배구로 즐겁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선수들이 역량을 100% 발휘하길 바란다"라고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항공이 챔프전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막심에 대해선 "모르는 선수다. 해봐야 알 것 같다. 더블 스위치로 나올 것 같은데 플레이한 영상을 보며 준비는 했다"라고 말했다.

레오에 대한 의존도가 크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신호진과 송희채 등 다른 공격수를 이용하는 공격 배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기노 감독은 "곽명우에게 한마디만 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이 정말 좋았는데 그때처럼 다양하게 공격을 분산하면서 하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리시브가 뒷받침돼야 한다. 선수들에게 리시브를 잘 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경기후 만난 오기노 감독은 1세트의 좋은 흐름이 2세트부터 이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 "상대 서브가 앞 뒤로 들어오면서 까다로웠다. 그로인해 우리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고 토스가 단순해졌다"면서 "곽명우 선수에게 플레이오프 2차전처럼 토스 배분을 하라고는 했지만 리시브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려웠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4세트 중반 레오를 바꿨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의 공격 성공률과 효율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우리가 또 연전을 해야되기 때문에 그것에도 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리프레시를 할 수 있게 교체를 했다"라고 밝혔다.

2차전에 대해 오기노 감독은 "체력적인 면은 V리그 룰이니까 변명을 할 여지는 없다"면서 "결승에 온 것만으로도 선수들한테 즐기라고 했고, 선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선수와 함께 앞으로 싸워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오기노 감독은 이어 "포기하지 않는게 우리 팀의 목표인데 선수들이 오늘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패한 것을 좋은 약으로 삼아 1세트 때 좋았던 흐름을 생각해 2차전에서도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