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면서 3승1패를 기록했다. SSG는 2승2패가 됐다.
한화는 전날(26일) SSG를 상대로 6대0 승리를 하면서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 라인업
한화 :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채은성(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2루수)-임종찬(중견수)-최재훈(포수)
SSG : 최지훈(중견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
▲ 스트라이크 25, 볼 35…진땀 뺀 6볼넷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이 제구 난조로 진땀을 뺐다. 총 59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24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박종훈은 최고 136km 직구(22개)와 커브(23개), 투심(13개), 슬라이더(1개)를 섞었다.
1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최인호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페라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페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후속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결국 실점.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노시환과 안치홍을 삼진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볼넷 세 개가 이어지는 등 불안한 피칭이 나왔다. 그러나 상대 도루 실패 등을 묶어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초 결국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을 볼넷으로 보냈고, 송영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영진이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박종훈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박종훈은 2이닝 1안타 4사구 6개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 4선발 중에 최고
한화는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선발 투수로 냈다. 지난해 24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산체스는 우여곡절 끝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최원호 감독은 일찌감치 4선발로 배치하면서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문제점을 하나씩 고치기 시작한 산체스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6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1회 안타와 몸 맞는 공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실점없이 막았다.
2회부터는 쾌속 질주였다 2회 삼진 두 개와 함께 범타로 막았고, 3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후 삼진 두 개가 이어졌다. 5회 1사 후 고명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안상현과 조형우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6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삼진으로 잡은 뒤 오태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최정의 볼넷 이후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산체스는 한승혁과 교체됐다. 한승혁이 하재훈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산체스의 실점도 1점이 올라갔다.
▲ 볼넷과 실책. 결국 쐐기점
SSG는 7회말 한두솔을 올렸다. 선두타자 임종찬이 볼넷을 골라냈고 최재훈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다. 최인호의 희생번트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만루. SSG는 조병헌을 올렸다.
한화 페라자가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 불안하지만 끝냈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투수 박상원을 올렸다. 1사 후 하재훈이 볼넷을 얻어냈고, 박성한이 안타를 치면서 1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고명준이 병살타를 쳤고, 결국 한화는 불펜진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산체스에 이어 한승혁(⅓이닝 무실점)-이민우(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와 호투를 했다.
SSG는 박종훈이 2이닝 만에 내려간 뒤 송영진(4이닝 1실점)-한두솔(0이닝 1실점)-조병헌(1이닝 무실점)-이로운(2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