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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일, 이혼은 이혼"…황정음, '파경' 중에도 본업에 집중한 당찬행보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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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황정음이 자신의 이혼을 둘러싼 개인사에 고개를 숙이면서도, '7인의 부활' 에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준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음, 엄기준,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황정음은 이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으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그는 "2년 정도 준비하고 촬영한 기간이 있었던, 온 열정을 쏟아부었던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제 개인적인 일로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일은 일이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는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같이 생각하지 않았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본업에 집중해서 잘 끝마쳤다"고 개인사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을 밝혔다.

앞서 황정음은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 씨와 결혼해 이듬해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2020년 한 차례 파경의 위기를 맞이했으나, 다시 재결합했고 다음해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결국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그는 자신의 이혼과 관련해 귀책사유가 남편에게 있음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폭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개적으로 남편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댓글을 통해 남편의 불륜을 암시하기도 했다.

황정음은 극중 성공을 위해서라면 친딸을 학대하고 버리는 모성애 없는 금라희 역을 맡았다. 이에 그는 "금라희는 극 중 굉장히 악독한 엄마로 등장한다. 전 제 자신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적인 스타일이었는데 아기를 낳기 전과 낳은 후로 인생이 바뀌었다"면서 "제가 누군가에게 희생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두 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금)라희를 이해하고 다가가기까지 너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시즌 1 당시를 돌아보며 "이렇게 강렬한 악역은 처음이었다. 굉장히 센 디렉션이 왔고, 장군 같은 여성을 연기했다"면서 "시즌 2에서는 이야기에 따라 달라지는 라희의 다른 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악역을 하다 보니 1년 8개월 동안 소리를 지르게 됐다"는 황정음은 "그러다 보니 복식호흡도 좋아지고, 처음에는 듣기 거북했던 목소리도 좋아져 발성이 나아졌다. 분명 2는 1보다는 보기 좋으실 것 같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한편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