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6일 밤 남산서울타워가 보라색으로 바뀌었다.
(사)한국뇌전증협회(회장 김흥동, 성균관대 의대 석좌교수,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는 뇌전증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퍼플데이(Purple day)'를 맞아 이날 남산서울타워를 뇌전증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밝혔다.
퍼플데이는 뇌전증 인식개선과 환자 유대강화를 위한 국제적인 캠페인이다. 이 캠패인은 뇌전증 환자인 캐시디 메간(Cassidy Megan)이 캐나다 '노바스코샤뇌전증협회(The Epilepsy Association of Nova Scotia)'에 3월 26일 보라색 옷을 입자고 제안한 것에서 시작됐다. 메간은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병을 당당하게 밝혔다. 뇌전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 뇌전증 환자 스스로가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고 이를 고치는 데 앞장섰다. 세계적으로 매년 3월 26일 진행되는 퍼플데이 캠페인에 많은 유명인사, 뇌전증 환자와 가족,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뇌전증 환자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올리며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뇌전증협회 김흥동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퍼플데이를 맞이하여 한국의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를 보랏빛으로 밝힘으로써 대중들에게 뇌전증에 대해 좀 더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보랏빛 점등 행사로 퍼플데이의 취지에 맞게 뇌전증환자들 스스로 나서 뇌전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차별을 없애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