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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스승', 맨유가 부른다, 그런데 감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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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희찬 스승'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이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에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로 부활의 기틀을 마련하는 듯 했던 맨유는 올 시즌 또 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은 일찌감치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6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이네오스(INEOS) 회장인 짐 랫클리프 구단주 체제로 변모한 맨유는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맨유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공식적인 확답을 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은 맨유가 시즌 종료 후 감독 교체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9명의 후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턴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27일(한국시각) ESPN에 따르면 오닐 감독 역시 맨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감독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ESPN은 '맨유 고위 관계자들이 오닐 감독과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며 '그에게 어떤 직책을 제안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ESPN은 '맨유는 감독 외에도 코칭스태프 전체를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오닐 감독은 지난 시즌 본머스를 잔류시킨데 이어, 올 시즌에는 울버햄턴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황희찬은 오닐 감독 아래서 더욱 날카로운 공격수로 성장했다. 오닐 감독은 지난 여름 울버햄턴과 3년 계약을 맺었다. ESPN의 보도대로 맨유가 오닐 감독에게 일자리를 제안할 경우, 위약금이 불가피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