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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K리그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스포츠 의학 전문의 포진…고유 술기·협진 시스템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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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봄은 K리그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까지 스포츠인들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스포츠 선수들이 십자인대파열로 '시즌 아웃'됐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수술과 재활로 인해 복귀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프로선수들에게 위협적인 부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야외활동이 늘면서 유난히 운동 중 부상 소식이 많아지는 봄날, 프로선수들과 트레이너들의 주목을 받는 곳 중 하나인 스포츠손상치료 전문 바른세상병원을 찾았다.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4주기 연속(2015~2026) 전문병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지정 인증병원으로 관절 질환과 진료과목에 대한 전문성과 안전 관리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중증도 관절 질환과 고난도 의료행위가 가능할 만큼 의료진들의 역량이 높고, 스포츠 의학 전문의 자격을 별도로 가지고 있는 의료진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확인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만 해도 3000례 이상에 달한다.

-터널확장 방지 수술법으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재파열율 낮추는데 효과적

병원 진료실 앞에는 목발을 짚고 있거나 무릎 보조기를 찬 사람들이 눈에 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한 환자들이다. 무릎이 꺾이거나 회전되는 손상을 입을 때 파열되는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대표 치료법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다. 해당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파열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의 관절센터 의료진들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재파열 위험을 낮추기 위한 연구를 이어왔고, 재파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터널 확장(인대 이식 부위가 넓어져 헐거워진 상태)'을 방지하는 안전한 수술법을 개발해 재파열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예후가 좋지 않거나 수술 후 재파열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터널확장 현상은 수술 후 이식한 인대가 재파열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수술의 성패와 직결된다. 특히 재건술은 같은 방식이라 해도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노력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른세상병원이 적용한 터널확장 방지 수술법은 수술 중 발생 가능한 터널 손상의 예방법인 '관절 내 리머 적용법'과 '터널 내 골이식 방법'을 이용해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 후 터널확장을 막는 수술법이다. 해당 수술법과 관련한 논문은 SCI급 학술지에 등재됐다.

해당 수술법의 실제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재건술 후 3년이 경과한 연속된 환자를 대상으로 재파열 여부와 수술 후 증상에 대한 분석 결과 터널확장 사례가 거의 없었고, 재파열로 재재건술을 시행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2.4%로 확인됐다. 해외 연구 사례에 따르면 재건술 후 재파열율은 평균 5~10%인 것으로 보고 되어 있는 것과 비교해봐도 현격히 낮은 비율로, 바른세상병원식 수술법이 실제 재파열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잔존인대 보존으로 고유 수용성 감각 살리고, 지방층 보존으로 연골손상 예방

과거에는 수술 후 파열된 인대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등의 문제와 수술 시 집도의의 시야 확보를 위해 파열된 인대의 남은 부분을 모두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인대를 살리는 것이 수술 후 움직임과 고유 수용성 감각(자신의 신체 위치, 자세,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여 뇌로 전달하는 것)을 살리는데 유리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잔존인대를 보전해 이식건과 봉합해 주는 '잔존인대 보존술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앞둔 환자의 최대 관심사는 수술 후에도 이전과 같은 운동 능력을 되찾을 수 있는 빠른 회복력과 안정성이다. 고유 수용성 감각을 살려주면 방향 전환을 할 때 무릎이 돌아가지 않게 해주고, 재파열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잔존인대를 이식건에 잘 봉합해주면 살아있는 혈관들이 이식건의 자기인대화과정을 촉진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같은 '잔존인대 보존술식'의 효과는 바른세상병원 관절 연구팀의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고, 해당 연구는 유의성을 인정받아 SIC(E)급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

그동안 관절경 수술시 시야 확보를 위해 지방층을 제거하는 것이 관례처럼 시행됐지만 최근 지방이 제거된 부위에 연골 손상으로 인한 2차 합병증이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지방층 보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방층을 보존하는 것이 수술 후 대퇴연골의 지연 손상을 예방한다는 것이 연구결과 핵심이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병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잔존인대보존과 함께 슬개건 뒤 지방층을남겨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본원 관절의료진들은 관절경 수술시 지방층을 보존하면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수술에 적용함으로써 수술 후유증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손상 전문 치료, 체계적이고 빠른 협진 시스템으로 환자 만족도 높아

같은 질환으로 동일한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환자마다 회복되는 속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일반인이라면 가벼운 운동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목표로, 운동선수라면 격렬한 스포츠 활동에 복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 속도, 재활에 대한 의지, 치료 환경 등을 고려해 개개인에 맞춘 처방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세상병원은 2004년 개원 이래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많은 선수들을 치료해 왔고,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공식지정병원으로 활동하는 등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치료와 예방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 중심에는 스포츠 의학 전문가로 알려진 서동원 병원장이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명의로 입소문이 난 가장 큰 이유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복수 전문의로서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치료 전 과정에 관여해 전문적 진단과 처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아 서동원 원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를 역임했고, 현재는 대한축구협회(KFA)의무 분과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동원 병원장은 "스포츠의학은 부상을 치료하고 재활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부상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특히 허벅지 근육인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을 강화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조기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상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도 활동할 때 무릎이 자주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