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여자친구에게 친구를 소개한 바람둥이 남자친구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동갑 남자친구와 4년간 연애를 이어온 30살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지방 발령을 받아 내려간 지 1년 만에 새로운 친구를 소개하며 미심쩍은 행보를 보였다. 남자친구는 친구와 고민녀가 서로의 이상형이라며 소개팅 주선자처럼 굴었고 두 사람만 두고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고민녀와 친구의 만남을 부추기는가 하면 고민녀의 생일이 되자 자신이 아닌 친구를 보내기까지 했다.
어느날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집으로 찾아가게 됐고 현관에서 여자 신발을 발견하게 됐다. 남자친구는 그제야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며 마음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서장훈은 남친의 행동에 대해 "여자친구의 정신을 파괴하는 행위"라 꼬집었고 곽정은 역시 "비겁하다. 먼저 바람을 폈는데 자신의 친구를 소개시키며 '너한테 제격이야'라고 말하는 건 자기 죄를 노련히 희석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