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510억 최대 유망주’, 부상으로 날린 허송세월만 ‘2년’...토트넘 커리어 끝날 위기

by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이언 세세뇽의 미래는 토트넘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서 전망했다. 골키퍼, 수비, 미드필더, 공격으로 나눠서 어떤 선수가 나갈 것처럼 보이는지, 어떤 선수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설명했다.

풀백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가 세세뇽이다. 풋볼 런던은 '다음 시즌 시작을 위해 건강하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세세뇽에 대해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에서 마지막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선택하면 세세뇽은 1년 더 구단에 머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세세뇽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팀을 떠날 수 있다. 이는 토트넘이 2019년 3,000만 파운드(약 509억 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데려온 홈그로운 선수를 내보내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2000년생인 세세뇽은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던 시기가 있었다. 풀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을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세세뇽에게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20살도 안된 선수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세세뇽은 기대치에 부응한 적이 없다. 제일 큰 원인은 부상이었다. 토트넘에 입단한 뒤로 11번의 부상을 당했다. 작은 부상만 있던 것도 아니다. 부상으로 100일 이상 쉬어야 했던 기간이 무려 3번이나 있다. 2019~20시즌부터 부상으로 결장한 일수만 무려 732일이다. 4년 반 동안 부상으로만 2년을 보낸 것이다.

지금도 세세뇽이 방출 위기에 내몰린 이유가 부상 때문이다. 세세뇽이 부상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부상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이번 시즌에는 1군 경기를 단 1분도 소화해내지 못했다. 부상 복귀도 조심스러워 유소년 팀에서 뛰면서 경기 감각을 올리려고 했는데 첫 경기부터 다른 부위에 부상이 터져 현재로선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태다.토트넘 입장에서도 골머리다.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해서 세세뇽을 이적료 받고 매각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이렇게나 유리몸이고, 경기력이 얼마나 떨어진 상태인지도 모르는 선수를 선뜻 영입하려는 구단은 없을 것이다. 자칫하다가는 연봉만 나가기에 계약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고, 자유계약 대상자로 풀어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토트넘이 어떤 선택을 하든, 세세뇽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이미 토트넘에서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세뇽이 입지를 넓히기엔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