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OK금융그룹 읏맨이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우리카드 우리원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5, 25-15 25-19)으로 승리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OK금융그룹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삼성화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기세를 탄 OK는 현대캐피탈까지 잡으면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바야르사이한이 만점 활약을 펼쳤다. 서브 4득점, 블로킹 3득점을 비롯해 1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레오가 12득점 공격성공률 42.62%로 활약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아르템과 잇세이 활용을 줄인 채 국내 공격수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지한이 12득점(공격성공률 45%), 송명근이 11득점(52.38%)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OK금융그룹의 서브가 폭발했다. 바야르사이한이 14-13에서 날카로운 서브를 꽂아넣으면서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바야르사이한의 서브를 넣는 동안 OK금융그룹은 완벽하게 공격을 해결했다. 바야르사이한의 서브는 23-13에서 끝났다. 이후 우리카드의 범실과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세트가 마감됐다.
2세트 역시 OK금융그룹이 압도했다. 초반 리드를 잡은 뒤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다. 신호진이 83.33%(5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세트 역시 OK금융그룹이 25-15로 쉽게 잡았다.
분위기를 탄 OK금융그룹은 3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레오 7득점과 바야르사이한이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5득점, 한성정과 잇세이가 8득점을 합작했지만, 바야르사이한이 세트 후반 서브쇼를 펼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륩은 오는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