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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9% 확률 거머쥔 OK금융그룹, 8년만의 축포 홈에서 터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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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88.89% 확률 잡았다. 8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홈에서 확정할까.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운명의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OK금융그룹은 1차전을 잡으면서 역대 1차전 승리팀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8.89%를 거머쥐었다. OK금융그룹이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 8년만이다.

5세트 끝에 승리를 거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신호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신호진은 70%에 달하는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자신의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인 24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주포 레오는 29점을 기록했고 삼각편대 나머지 한 축을 맡은 송희채는 5세트에 팀 내 최다인 4점 포함 총 13점을 보탰다.

오랜만에 출전한 진상헌도 힘을 더했다. 2월 2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출전한 진상헌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함께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선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중앙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앞장섰다. 이날 OK금융그룹 배구단은 블로킹에서 13-7로 앞섰다.

1승을 안고 홈인 상록수체육관으로 돌아온 OK금융그룹 배구단은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안산에서 열린 봄 배구에서 OK금융그룹 배구단은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창단 후 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른 봄 배구 여섯 경기 중 단 한 번만 패했다. 홈에서 치른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안산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등에 업고 승리를 거뒀다.

OK금융그룹 배구단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방심해선 안 된다. 체력 문제의 경우, V-리그 일정을 시작하면서 스케줄링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해 괜찮다고 본다. 백업 멤버들 역시 많은 성장을 이룬 만큼, 원 팀(One Team)으로서 이길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맹활약한 신호진은 "자신감은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2차전에 임하겠다. 너무 욕심 내면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온다. 원정에서도 열띤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그 응원을 등에 업고 홈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