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설 이후 광고 재계약이 줄줄이 취소됐다는 의혹을 받았고, 소속사를 이를 해명했다..
한소희가 계약을 맺었던 여러 회사들의 계약 만료 소식이 열애설과 함께 공교롭게 등장했다.
2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한소희와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광고모델 계약이 3월초 만료됐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한소희와) 계약 기간 1년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다음 광고 모델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소희는 지난해 3월부터 이 소주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당시 회사 측은 한소희가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고려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1년 만에 바뀌는 건 8년 만이다. 역대 모델인 이효리, 현아, 신민아, 수지 등과 비교해도 한소희의 모델 활동 기간은 상당히 짧다.
또한 3년간 모델로 활동했던 NH농협은행과도 광고계약이 만료됐다. 지난 2021년부터 이 회사의 모델로 발탁된 배우 한소희는 이달 초까지 3년간 활동했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 측은 한소희와의 광고 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스타 모델을 발굴해 곧 홍보촬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주류 광고는 올해 초, 은행 광고는 지난해 말 상호 하의 하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최근 배우의 사생활 이슈 탓이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한소희와 광고계약을 맺었던 업체들 역시 "열애설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네티즌들 역시 "사랑이 죄는 아닌데", "사랑이 죄 됐네", "묘하게 시기가 맞물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5일 류준열과 한소희의 하와이 데이트 목격담이 퍼지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한소희와 류준열은 열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류준열 측은 사진 작업을 위한 하와이 여행이었으며 사생활 목격담에는 일정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고 한소희 역시 친한 친구들과 데뷔 후 첫 여행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런 가운데 류준열과 7년 열애한 전 연인 혜리가 개인 계정을 통해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림과 동시에 그의 계정을 '언팔'해 류준열, 한소희에 대한 '환승열애설' 의혹이 불거졌다.
각종 추측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가운데, 한소희가 칼을 든 강아지 사진과 함께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환승 연애 의혹을 반박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혜리의 "재밌네"라는 말을 저격하듯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치 혜리와 기 싸움을 하는 듯한 한소희의 태도에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한소희는 다음날인 16일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고, 혜리를 저격한 듯한 게시물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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