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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적 고민 시기상조?' 김민재, 뮌헨 주전 복귀 예상→獨 언론도 "많은 경기 뛸 것...A매치에서 컨디션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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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결국 주전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독일의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20일(한국시각) '김민재는 선발 복귀를 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의 독보적인 주전 센터백이었다.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와 부진과 부상으로 결장하는 와중에도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신입생 에릭 다이어의 등장 때문이었다. 다이어는 당초 영입 당시만 해도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백업 역할만 잘 수행해도 다행일 것이라고 여겨졌다. 다만 그는 영입 직후 활약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주전 자리를 노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라치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였다. 해당 경기를 앞두고 독일 유력 언론들이 김민재 대신 다이어가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춰 주전으로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헬 감독은 실제로 두 선수를 주전으로 내세웠고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마인츠전에서도 독일 언론의 전망은 다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다. 후반 30분이 되어서야 그라운드를 밟았고, 짧은 활약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다름슈타트전도 마찬가지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로 밀려나자 이적설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에도 김민재를 원했던 맨유였다. 영국의 '스트레티 뉴스'는 '맨유는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의 상황을 고민하면서 이점을 주목해야 한다'라며 '김민재는 지난여름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에 머물러 있다. 이는 그가 익숙하지 않은 일이며, 맨유에는 수준급 수비수가 부족하다. 맨유가 다시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맨유는 이런 상황을 기회로 여겨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해야 한다'라며 맨유가 다시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바이에른과 함께 김민재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점쳐졌다. 바이에른의 적극적인 구애에 밀려 영입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김민재가 벤치로 계속 물러난다면 영입을 다시 고민할 수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잦은 부상, 라파엘 바란의 기량 저하 등을 고려하면 맨유도 센터백 영입이 시급하며, 새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도 수비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다시금 김민재가 주전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추측이 등장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주전 자리를 유지한다면 맨유 이적설은 금방 잠잠해질 가능성이 크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투헬은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을 지난 몇 주 활용했고, A매치 이후에도 동일한 조합을 유지할 것이라 예상된다. 김민재는 이에 대해 선발에 복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선발에서 벗어나 오랜 시간을 보낸 적이 없기에 독특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김민재는 A매치 이후 많은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시즌 종료 시점까지 확실히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것이다. 한국 대표팀에서 뛰면서 컨디션을 회복해야 하기에, 이번 A매치 기간을 활용해야 한다'라며 결국에는 김민재가 다시 선발로 복귀해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기에,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결정은 투헬 감독의 몫이지만, 김민재의 컨디션 조절과 노력에 따라 다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김민재로서는 다시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잡아야 시즌 막판까지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다음 주에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돌아오면 투헬은 수비 구성에 대해 숙고할 것이 많을 것이다'라며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맨유 이적설과 함께 입지에 대한 걱정이 컸던 김민재가 이번 A매치 이후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