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선수에게 치명적인 십자인대를 다친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타이론 밍스(31·애스턴 빌라) 근황이 공개됐다.
스포츠 방송 'TNT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재활 훈련하는 밍스의 모습이 담긴 12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밍스는 양쪽 발을 번갈아 좌우로 움직이는 기계 위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끈 건 달라진 밍스의 오른쪽 다리다. 왼쪽 다리와 비교할 때 확연히 앙상해진 상태란 걸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시즌 개막전에서 무릎을 다친 밍스는 곧바로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7개월째 재활 중이다.
다리 근육 손실은 부상 회복 단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밍스는 12초짜리 영상 말미에 두 손으로 무릎을 붙잡고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밍스가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지난달 밍스를 비롯해 부바카르 카마라, 에미 부엔디아 등 장기 부상자들이 이번 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발탁돼 현재까지 A매치 18경기(2골)를 치른 밍스는 오는 6~7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 출전도 사실상 불발됐다.
밍스는 아마추어 리그 소속인 예이트 타운에서 경력을 시작해 입스위치 타운, 본머스를 거쳐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입지전적인 수비수다. 2019년부터 붙박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빌라의 간판 스타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 8월 뉴캐슬전을 1-5 대패로 마치고 "이번 패배보다 밍스의 부상이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