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음이 좋지 않았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의 말이다.
김천 상무는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김천(2승1패)은 개막 세 경기에서 2승을 쌓으며 K리그1 무대에 연착륙했다. 또한, 창단 뒤 처음으로 전북을 잡는 쾌거를 거뒀다. 두 팀은 지난 2022년 세 차례 붙었다. 김천은 2무1패를 남겼다.
경기 뒤 정 감독은 "첫 번째 홈 경기 때 많은 팬이 오셨다. 승리하지 못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 두 번째 홈 경기에서 승리했다. 팬들께 조금이라도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좋았다. 전술적으로 100%는 아니었지만, 결과를 가지고 왔다. 무실점 승리했다. 휴식기 잘 쉬면서 컨디션 끌어 올리겠다. 새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의 결승골을 포함, 최근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넣은 김현욱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정 감독은 "김현욱은 주장이기도 하지만, 부대에서 분대장이다. 하는 일이 많다.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해주고 싶다. 대표팀 감독이라면 뽑고 싶은데…(웃음).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부상 없이 지금처럼 하다보면, 원 소속팀 전남으로 돌아가면 K리그2에서는 감당할 선수가 없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김천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선수단은 짧은 휴식 뒤 30일 열리는 수원FC와의 경기를 준비한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휴가를 나간다. 신병들은 처음이다. 잘 다녀와서 팀을 잘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