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공개 열애 파장 때문일까. 배우 한소희가 블로그 글을 전부 삭제했다.
17일 한소희의 블로그에는 "아직 작성된 글이 없습니다"라는 글귀만 나올 뿐, 어떤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다.
한소희는 블로그를 통해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공유하며 팬들과의 또 다른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왔다. 최근 배우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한 창구도 이 블로그였다.
한소희는 16일 장문의 글을 통해 "(류준열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 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라며 환승열애설을 부인, 류준열과의 교제 사실을 밝혔다.
류준열과 7년 열애한 전 연인 혜리를 저격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쓴 점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한소희는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오히려 불타올랐다. 한소희가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에게 일일이 대응하며 일이 커진 것. 한소희가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언급한 것을 두고도 말이 나왔다.
"왜 결별 시기를 언급하냐. 남의 사생활을 이렇게 공개해도 되냐"는 댓글에 한소희는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작년 6월, 한소희가 언급한 기사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은 계속됐고 한소희는 결국 해당 댓글을 삭제했다.
류준열과 혜리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같은 디자인의 핸드폰 케이스를 착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7월에 바람나고 11월에 정리했다더라"라고 주장하는 실체없는 루머까지 나오며 파장은 커지기만 했다. 한소희의 블로그에는 응원의 글과 악플이 뒤엉키며 난장판이 됐고 한소희는 이 여파로 결국 블로그 글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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