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긁어부스럼이 된 걸까.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더니 또 한 번의 후폭풍을 맞았다.
한소희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다수의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겼고 한소희는 직접 답글을 남겼다.
한소희는 자신을 질책하는 댓글에도 차분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 나락행"이라고 지적한 댓글에 "이미지는 나보다 팬분들과 여러분들이 구축해 주신 소중한 이미지인 걸 알기 때문에 속상하지만 이번 일에 실추가 되었어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답했다.
여기까진 큰 문제 없었으나 한소희가 남긴 하나의 댓글이 또 상황을 시끄럽게 했다. 한소희는 "남의 결별 시기를 님이 왜 나서서 밝히시나요? 결백함을 주장하기 위해 남의 사생활을 이렇게 공개해도 되는 건가요? 참 무례하시다"라는 댓글에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류준열과 혜리도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던 결별시기를 한소희가 블로그 글을 통해 밝혀 경솔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소희가 해명을 한 것인데, 작년 6월에는 한소희가 언급한 관련 기사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작년 6월, 혜리가 ENA 예능 '혜미리예채파'에서 "나는 하루에 메시지가 한 개도 안 올 때도 있다"라고 언급한 후 누리꾼들이 결별 시기를 예측한 상황은 있었다.
한소희가 결별 시기를 류준열에게 사적으로 들은 건 아니라고 밝힌 데 이어, 작년 6월 결별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자 누리꾼들 사이 의아함이 생긴 거였다. 논란이 일자 한소희는 해당 댓글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 15일 류준열과 한소희의 하와이 데이트 목격담이 퍼지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는 배우들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열애설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류준열과 7년 열애한 전 연인 혜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류준열과 한소희 사이 환승열애설이 돌았다. 이후 한소희는 칼을 든 강아지 사진을 공개,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라며 맞대응했다.
다음날 한소희는 "류준열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다.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됐고 기사가 11월에 나왔다고 들었다"라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다시금 환승열애설을 부인했다. 또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라며 혜리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가 무려 3일이나 뜨거운 이슈가 돼 주목받고 있다. 한소희의 적극 대응과 솔직함이 초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그의 대응이 갑론을박을 부르면서 일을 더 키우는 분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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