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범수와 아나운서 출신 영어 통역가 이윤진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아, 충격을 가하고 있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16일 스포츠조선에 "이범수 씨가 이혼 조정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적인 내용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이범수는 2003년 결혼했지만, 5개월 만에 이혼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영어교사였던 이윤진과 교제를 시작해, 2010년 재혼했다. 2011년 큰딸 소을 양을, 2014년 아들 다을 군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아, 각자 갈 길을 가기로 했다. 해당 소식에 네티즌들은 놀랍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 가족은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은 바다.
일각에서는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이범수와 아내 이윤진의 이혼설이 불거진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윤진은 자신의 계정에 "내 첫 번째 챕터가 끝이 났다"는 글을 남기고, 이범수 계정을 태그했다. 또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라는 뜻의 영어 문구가 담긴 영상을 남긴 것도 이혼설의 이유가 됐다.
무엇보다 이범수와 이윤진이 서로 개인 계정 팔로를 취소해 궁금증을 키웠다. 이범수는 자신의 팔로를 전체 삭제하는가 하면, 게시물까지 삭제한 바다. 당시에는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혼은 아니지만 배우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당시만 해도 이혼 절차를 밟기 전으로, 해당 입장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MHN스포츠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중순 이혼 의사를 굳힌 이윤진은 이범수 측에 협의 이혼을 요구했지만, 원만한 협의가 되지 않아 지난해 말 이범수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또 현재 두 사람은 별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사랑받은 만큼, 양육권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재 별거 중인 두 사람은 딸과 아들도 각자 데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윤진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딸과 함께 있고, 이범수는 서울에서 아들과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윤진은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범수와 별거 중이며, 자신은 딸과 발리에서, 이범수는 아들과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주 중에 첫 번째 기일이 잡혀있다"라며 "상황이 정리된 후 또 소식을 전하겠다. 저도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한 바다.
이들이 결혼 14년 생활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이윤진이 언급한 '새로운 챕터'를 어떻게 열 것인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