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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박스 안 여우가 될 수도"...'빌라전 1골 2도움' 손흥민, BBC 이주의 팀 선정→"상대 팀 파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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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 활약으로 BBC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BBC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이번 이주의 팀에는 3-4-3 포메이션으로 11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로는 손흥민의 팀 동료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포함됐고, 수비진은 마찬가지로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버질 판다이크(리버풀), 벤 화이트(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콜 팔머(첼시),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존 스톤스(맨시티),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포함됐고, 공격진은 대니 잉스(웨스트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유)와 함께 손흥민이 뽑혔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전반을 두 팀이 0-0으로 마친 상황에서 후반 손흥민이 득점력과 창의적인 패스를 폭발시켰다. 후반 8분 콘사의 패스 실수가 나오자 쿨루셉스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쿨루셉스키는 곧바로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존슨에게 공을 전달했다. 존슨은 깔끔한 감아차기로 골문 상단을 노리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쐐기골까지 어렵지 않게 기록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추가시간과 동시에 쿨루셉스키가 손흥민에게 깔끔한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이를 침착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애스턴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도움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가량 흐른 시점 손흥민은 직접 드리블 돌파를 통해 페널티박스 깊숙한 곳으로 전진했고, 자신의 옆에 위치한 베르너에게 가볍게 공을 내줬다. 베르너는 특별한 동작 없이 공에 발을 맞췄고, 그대로 애스턴 빌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으며, 각종 기록에도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에서 159골을 넣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레이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159골을 넣은 클리프 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격포인트도 20개를 넘겼다. 올 시즌 14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벌써 22개의 공격포인트인데, 이는 토트넘 팀 내 독보적인 1위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무려 8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에 헌신했다.

BBC 패널 가레스 크룩은 이번 손흥민의 이주의 팀 선정 이유에 대해 '1골 2도움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게임이 시작된 이후 승자는 한 명뿐이었다. 손흥민의 원터치 마무리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그는 하프 타임 이후 득점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박스 안에서 여우도 될 수 있었다. 나는 또한 그가 주장으로 임명된 이후 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는 느낌도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를 향한 그의 어시스트는 이런 점을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애스턴 빌라를 파괴했다'라며 손흥민의 영향력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