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101번째 소개팅도 실패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이 101번째 소개팅에 도전한 모습이 공개됐다.
심혜진은 심현섭을 언급하며 "항렬로 따지면 제가 고모가 맞다. 조카를 결혼을 시켜야 된다. 혼자 사는게 구질구질하다"라며 답답해했다.
심현섭이 부산으로 101번째 소개팅을 하러 가는 길, 제작진에게 소개팅녀의 정보를 받았는데 그는 부산의 P호텔 지배인이었다. 운동으로 다진 근육과 노래 실력을 뽐내는 영상까지. 활발해보였다. 함께 소개팅 장소로 향한 심혜진은 "잘 해야 할텐데"라며 심현섭을 걱정했다.
심현섭은 소개팅녀와 인사를 나눈 후 어색함을 풀기 위해 농을 던졌고 소개팅녀는 꺄르륵 웃었다.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심혜진은 소개팅녀에 대해 "커리어가 있는 게 보이고 본인 나름대로 (심현섭을) 스캔하고 있는 것 같다. 자세가 심현섭과 상반돼 보인다"라며 분석했다.
심현섭은 소개팅녀에게 오랜 기간 어머니를 간병하느라 혼기를 놓쳤다며 "저는 시집살이가 없다"라고 강조했고 심혜진은 "그런 얘기 하지 말아야지"라며 답답해했다. 또 심현섭이 먹으며 추임새를 넣자 "어떻게 하면 좋아"라며 눈을 질끈 감아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소개팅녀가 심현섭에게 호감은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심현섭은 갑자기 군대 이야기를 꺼내 심혜진을 당황하게 했다. 심혜진은 "방으로 뛰어들어가고 싶다"라며 어쩔 줄 몰라 했고 이를 지켜보던 패널 김국진도 "지금부터 이상하다"라며 불안해했다.
중요한 건 소개팅녀의 반응이었는데 웃음을 빵빵 터뜨려 과연 어떤 마음인 건지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혜진은 제작진을 통해 심현섭에게 쪽지를 전달했다. 소개팅녀의 연락처를 물어보고 점심식사를 제안하라는 것. 심현섭은 곧바로 점심 식사를 제안했고 소개팅녀는 수락했다. 전화번호 교환도 성공했다.
심현섭은 애프터 당일 아침, 심혜진의 스웨터가 마음에 든다며 빌려 입어 웃음을 안겼다. 고모의 손길로 더욱 스타일리시한 패션이 완성됐고 입술에 옅은 립글로스도 바르며 치장에 한껏 힘썼다.
심현섭은 소개팅녀가 일하는 호텔로 찾아가 인사했다. 심현섭은 소개팅녀와 개그 코드가 맞다는 걸 알고 "직장 생활 오래 하셨으니 그만하시고 저랑 유튜브나 찍읍시다"라며 직진했다. 소개팅녀는 심현섭의 입에 직접 구강청결제를 뿌려줘 심현섭을 부끄럽게 했다.
또 심현섭은 소개팅녀가 이문세의 팬이라고 하자 "제가 (이)문세형이랑 좀 친하다. 혹시 결혼하게 되면 축가를 부탁하려고 한다"라며 또 핑크빛 직진을 했다. 소개팅녀는 싫지 않은 눈치였고 심현섭은 기세를 몰아 이날 저녁 약속까지 잡았다. 이틀 안에 삼프터에 성공, 두 사람이 만들어갈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심현섭은 심혜진에게 "교제를 시작한다면 서울에 일 없을 때 부산에서 방을 얻어 놓고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프터 후 소개팅녀는 심현섭에게 "좋은 지인으로 잘 지내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심혜진은 "전혀 우울해하지 않는다"라며 프로 소개팅러 심현섭의 근황을 전해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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