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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투병 유명 배우, 가족들과 마지막 준비..전처·현처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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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두측두엽 치매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68)가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인터치위클리'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 가족들이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매체에 "브루스의 병이 빠르게 진행됐다. 이제 더 이상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측근에 따르면 브루스의 아내인 배우 엠마 헤밍(45), 그의 전 부인 배우 데미 무어(61), 다섯 명의 딸들은 오는 19일 69세가 되는 그를 축하하기 위해 모두 모일 계획이다.

소식통은 "브루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모두 이것이 그의 마지막 생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가족들이 서두르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브루스의 딸들도 "아빠와 가능한 한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스의 가족들은 그의 체중 감소와 식욕 감소에 대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이들의 측근은 "브루스는 배고픔을 많이 표현하지 않는다.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집에서 가장 힘든 것은 그가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식사 시간을 거르지 않고, 건강을 나쁘게 할 수 있는 음식을 식단에서 빼는 대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음식으로 채우는 것이다. 이는 치매를 앓고 있는 가까운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할 슬픈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브루스의 가족들은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측근은 "브루스는 모든 언어 능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건강이 악화되고 더 이상 의사소통을 할 수 없으며 사람들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 브루스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대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7년부터 '다이하드' 시리즈의 주인공 존 맥클레인을 맡아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펄프 픽션', '제 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오션스 트웰브', '씬 시티'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는 1987년 골든글로브상, 에미상을 받았고, 2006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처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 루머, 탈룰라, 스캇 세 딸을, 에마 헤밍과의 사이에서는 에블린, 마벨 두 딸을 두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