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강창희 전 국회의장(78)이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충청2027) 조직위원장에 선임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1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강창희 전 의장에게 충청2027 조직위원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2027년 8월1~12일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개최되는 '충청2027'에는 전세계 150여개국 대학생 선수 1만5천여명이 총 18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동안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충청2027' 조직위는 대회를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위원총회를 열어 단일위원장 체제로 정관을 변경하고, 지난달 충청권 4개 시도의 추천을 받아 강창희 조직위원장을 추대했다.
강창희 신임 조직위원장은 대전고 44회, 육군사관학교 25기 출신으로 충청도를 연고로 6선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초대 과학기술부 장관, 제19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일한 바 있다. 정계 은퇴 후 한국과학기술원 초빙석좌교수, 운경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폭넓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조직위가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을 더하는 것은 물론 대내외 소통을
강화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충청2027'이 K컬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발돋움하는 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앞으로 국회와 정부 부처, 지자체 등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충청2027'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충청권이 단합해 지역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