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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피프티피프티 3인, 초라한 배신엔딩…어트랙트 배임무죄, 안성일은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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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피프피피프티 전 멤버 3인이 배신의 대가를 톡톡히 치를 전망이다.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는 11일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고발장을 접수한 배임 건이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불송치(혐의 없음) 됐다는 수사결과 통지서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은 지난해 8월 17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전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는 "법인자금의 회계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멤버들을 상대로 현혹하여 고발까지 부추긴 템퍼링 세력의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어트랙트가 지목한 '템퍼링 세력'은 바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다.

어트랙트는 지난해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전속계약 분쟁을 시작했을 때부터 안성일 등을 외부세력으로 의심해왔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의 동의없는 바이아웃 시도 주장 및 관련 통화 녹취록, 레이블딜 및 전자기록 손괴 정황 메신저 내용 등을 공개하는 한편 안성일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안성일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지만, 경찰은 업무방해, 전자기록 손괴,업무상 횡령,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밖에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 중이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어트랙트의 불투명한 정산, 멤버들의 건강관리 의무 위반,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고, 멤버들은 즉각 항고했다.

하지만 키나가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하면서 판이 뒤집혔다. 키나는 더기버스와 안성일의 개입 정황을 진술하며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용서를 구했고, 결국 전 대표는 결단을 내렸다.

키나를 중심으로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하고 새나 시오 아란의 손을 놓기로 한 것. 어트랙트는 이들 3인에 대한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및 위약벌 청구소송을 냈다. 또 전속계약 부당 파기에 적극 가담한 3인의 부모, 더기버스 안성일 등에 대해 공동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130억 규모의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이처럼 피프티피프티 3인은 자신들이 공격했던 전 대표는 무죄 판결을 받고, 믿고 따랐던 안성일은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궁지에 몰리게 됐다. 낙동강 오리알이 된 것도 모자라 '배신돌'이란 타이틀을 안고 수백억대 손해배상을 해야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반면 키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피프티피프티는 새 멤버를 선발 중이며 6~7월경 컴백을 예정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