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원더풀 월드' 김강우 불륜녀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아들의 친구 엄마인 차수연이었다.
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강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은수현(김남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수호의 불륜 정황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받고 충격에 빠진 수현. 방송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호와 함께 차를 탄 수현은 애써 괜찮은 척 표정관리를 했다. 집으로 돌아온 수현은 다시 수호의 불륜 사진을 꺼내본 뒤 또 한번 충격에 빠졌다. 괜찮은 척 했지만 수현의 행동은 어딘가 모르게 달라졌고, 이를 느낀 수호는 긴장했다.
이후 수현은 수호와 가까운 사이인 한유리(임세미 분)의 사이를 의심했다. 그리고 수현은 자신에게 해당 사진이 담긴 봉투를 주고 간 의문의 남자에 대해 궁금해했다.
권선율(차은우 분)은 수현의 안타까운 가정사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그녀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선율은 수현을 찾아갔다. 때마침 선율은 자원봉사 중 난동을 부리는 남성으로부터 다칠 뻔한 위기에 있던 수현을 구해주었다. 이 일로 선율은 유치장에 갇혔지만, 수현은 대신 합의금을 내주고 그를 경찰서에서 나오게 했다.
수현은 선율에게 '펜션 방화 화재 사건'의 가해자인 장형자(강애심 분)의 일기장을 전달했다. 수현은 "혹시 일기장 읽다가 마음 힘들면 나에게 연락해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이에 수현이 불륜 사진을 보고 있던 모습을 목격했던 선율은 "제가 사진에 대해 좀 안다. 그쪽도 필요하면 연락해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수현은 수호에게 불륜 사진을 받은 사실을 솔직하게 알렸다. 수현은 "뭘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내가 이런 걸 받게 하느냐. 나랑 헤어져있는 동안 당신에게 여자가 생겼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면 언제든 보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에 수호는 "미안하다. 다 내 실수였다. 내가 무슨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우리가 헤어졌을때 아주 잠깐..정말 기억에도 없을 만큼 아무것도 아닌, 그냥 다 지나간 일이다"라고 해명하며 "나에겐 예전이나 지금이나 당신이 전부다. 믿어달라"고 사죄했다.
수호의 사과에 수현은 "됐다. 어쩌면 그 말이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다 지난 일이라면 당신 탓하지 않을 거다. 덮자. 우리 다시 시작하기로 한거 아니냐"라고 그를 용서했다. 이에 수호는 "정말 미안하다. 앞으로 살면서 두번 다시 당신 실망시키는 일 없을 거다"라고 또 한번 사과했다.
그러면서 수현은 "그 사진은 당신이 버려달라. 우리가 방송국 찾았을 때 어떤 남자가 준 사진인데, 혹시 짐작가는 사람 있느냐"며 사진을 전달해준 의문의 남성의 정체에 궁금증을 가졌다. 이에 수호는 CCTV 분석을 통해 의심가는 남성을 찾아냈지만, 헬맷을 쓰고 있는 탓에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수현은 유리에게 "수호씨에게 여자가 있었다. 하지만 다 덮기로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데 수현에게 문제가 또 생겼다. 수호의 불륜 사진이 수현의 어머니인 오고은(원미경 분)에게도 전달되고 만 것. 충격을 받은 고은은 수호를 찾아가기 위해 정류장까지 나섰지만 버스를 타지는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수현은 "걱정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호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은 뒤 "사진 보낸 사람 당신이냐. 만나서 얘기하자"라며 만남 장소인 호텔로 향했다. 때마침 수호가 차를 타고 은밀히 호텔로 이동하는 모습을 본 수현은 몰래 그를 뒤쫓아 갔다.
수호가 들어간 호텔 방 앞까지 따라간 수현. 방문이 열리자 수호를 불러낸 여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수현의 이웃이자 죽은 아들 강건우(이준 분)의 친한 형의 엄마인 윤혜금(차수연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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