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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주례' 하지원, '열애설' 한 번 없었는데…"서로가 '짠한 내 편' 되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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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그 흔한 열애설 한번 없었던 하지원의 주례사는 어떤 내용이었을까.

하지원이 코미디언 정호철, 이혜지 결혼식의 주례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신동엽, 축가는 이효리가 맡았다. 하지원이 결혼식 주례로 나선 이유는 '짠한형'에서 농반진반으로 주고 받았던 말을 지키기 위한 것.

하지원은 "주례에 앞서 신랑 신부를 키워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며 양가 부모에게 직접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이 자리에 계신 인생 선배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싶다. 결혼도 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주례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한 하지원은 "'짠한형'에서 호철 씨의 결혼 소식을 접했는데 '사회 신동엽, 축가 이효리, 주례는 하지원 어때'라는 동엽 오빠의 농담에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하지원은 "그래도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의 행복을 나누고 싶었다"며 "신랑, 신부가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사랑을 받고 계신데 저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께 서로가 '짠한 내 편'이 되어주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두 분께 더 멋진 날, 빛날 것"이라고 축하했다. 또 "매일 밤 서로가 짠을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키워나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정호철, 이혜지는 지난 2019년 소극장에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2015년 SBS 공채 15기로 데뷔해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동한 정호철은 '짠한형'에 MC로로 맹활약 중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