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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김다예 배란주사 맞히며 자책.."아프고 서글퍼" 토로에 '눈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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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수홍이 시험관 시술에 힘들어하는 아내 김다예를 보며 눈물을 쏟았다.

8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난자채취 하는 날 그리고 과배란 주사의 연속'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박수홍은 2세를 갖기 위해 김다예와 난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난임의 원인이 남성 요인으로 나오자 박수홍은 "내 탓이다"라며 "아이들이 다 힘이 없고 활동을 안 하고 잠정 폐업했다"며 김다예에게 미안해했다.

하지만 김다예는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기능 저하가 된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크게 기능이 하락하거나 그렇지 않는다더라. 그런데 특수한 상황이었으니까 떨어졌다"며 "긍정적인 건 시험관은 남성의 영향이 적다"고 위로했다.

이에 박수홍은 "잘 시도해서 든든한 우리 편, 우리 식구 만나자"며 기운을 냈다.

처음으로 배란 주사를 놓는 날 박수홍은 직접 배에 주사 놓는 걸 무서워하는 김다예를 위해 주사기를 들었다. 두 사람은 첫 주사를 놓은 후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박수홍은 매일 아침 김다예의 배에 주사를 놓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마음 아파했다.

며칠 뒤 두 사람은 난포가 잘 자랐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PGTA 검사(착상 전 유전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과배란 주사 1개가 추가 됐다. 박수홍은 김다예가 아침마다 주사를 2개 맞아야 한다는 말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김다예는 "잘할 수 있을 거다. 할 때 다 하자. 어차피 힘든 거 이렇게 힘드나 저렇게 힘드나 똑같이 힘들다"며 안심시켰다.

매일 아침 김다예의 배에 주사를 놓는 박수홍은 "가슴이 너무 아픈데 빨리 안 하면 여보가 더 아프니까"라며 울컥했다. 김다예는 "매일 일어나서 이걸 한다는 게 진짜 너무 힘들다. 내가 원래 어릴 때도 무서워서 엉덩이 주사도 못 맞았다. 근데 이걸 해내고 있다. 아이를 만나는 게 이렇게 고단하고 힘든 일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김다예는 "밤이 되면 다리가 더 붓는다. 수분이 들어가니까 부종이 생길 수밖에 없다더라. 아기 준비할 때 외모는 포기"라며 웃었고, 박수홍은 "예쁘다. 내가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며 안쓰러워했다.

중간 점검차 병원을 찾은 두 사람은 정자 검사 결과 정자 수가 부족해서 미세수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듣게 됐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미안하다"며 거듭 김다예에게 사과했다.

이후 난자 채취 날이 됐고, 김다예는 "별 탈 없이 채취가 잘 돼서 수정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난자채취 전 무서워하는 김다예를 안심시키면서도 "우리 아내가 고생이 너무 많다"며 울컥했다.

무사히 난자채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김다예는 "너무 아프기도 하고 서글퍼서 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은 "미안해. 다 나 때문이다"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고, 김다예는 "난자 20개 정도가 나와서 배아 성공 확률이 높아졌다. 좋은 일인 거 같다"며 "(근데) 진짜 다시는 못 할 짓"이라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