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맨유가 아직도 '케인앓이' 중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지난 여름 토트넘의 전설을 놓쳤다. 하지만 마침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제임스 래트클리프가 공동 구단주가 등극했다. 새 시즌 변화가 예상된다. 그 시작점은 케인이다.
케인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430경기에서 278골-64도움을 남겼다.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잡았다. 맨유, 맨시티 등이 케인 영입을 노렸다. 최종 승자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8640만 파운드였다. 그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경기에서 27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다만, 팀 성적은 별개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24경기에서 승점 54점을 쌓으며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레버쿠젠(승점 64)과의 격차는 10점이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케인의 불만도 터졌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입에서 케인이 행복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 EPL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여름엔 토트넘이 케인을 맨유에 매각할 생각이 없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다. 하지만 회이룬은 득점 부담을 안고 있다. 또 다른 공격 자원인 앤서니 마샬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맨유는 올 여름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매체가 케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예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것은 EPL 최다 득점 기록이다. 케인은 리그에서만 213골을 기록,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에 올라섰다. 그의 위에는 260골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 뿐이다. 48골을 더 터트리면 새로운 역사가 열린다.
익스프레스는 '케인이 한 시즌 만에 EPL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EPL 출신 케빈 놀란은 맨유가 케인의 사인을 받아낼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놀란은 최근 또 다른 언론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케인을 EPL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케인을 맨유에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EPL로 돌아오는 것은 쉽다. 맨유가 그 목적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의 투자금을 돌려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맨유는 맨유만의 '아우라'가 있다"고 말했다.
팀토크는 '맨유는 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이 더욱 엄격해질 수 있다. 케인의 몸값은 이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올 여름 케인의 맨유 이적 링크는 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난해 케인의 바이백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해 화제가 됐다. 케인의 움직임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